문재인, ‘야권 단일화’ 실타래 못풀어

입력 2012-10-1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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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제안 안철수 측서 퇴짜…호남 지지율도 계속 뒤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야권 후보단일화’와 ‘호남 민심 대책’이라는 두 가지 고민에 빠졌다.

앞서 문 후보 측은 단일화 대상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에 정치혁신위원회 공동 구성을 제안했으나, 단일화 주도권을 쥐기 위한 “당리당략적 접근”이라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문 후보 측도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16일 서울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후보단일화에 대한 안 후보 측의 생각이 뭔지 갈피를 잡기 어렵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선거에서 선거공학적 측면이 어찌 없겠냐만은 제안의 진정성을 알아달라”며 “정치혁신위원회 구성과 경제민주화 회동을 다시 한번 진지하게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진정성’은 안 후보 만의 전유물이 아니다”고도 했다.

호남지지율 정체와 관련해서도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호남에서 문 후보의 지지율이 안 후보에 뒤지는 여론조사가 계속 나오자 “호남 소외에 대한 사과의 진정성을 보이는 의미에서 문 후보가 속한 친노무현 핵심세력의 백의종군은 필수적”이라는 말이 나온다.

호남 출신 4선 의원인 이낙연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에서 “호남인들이 서운함이나 마음에 상처가 있다면 그걸 진정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문 후보가 추석직전에 광주에 가서 그런 문제를 언급하면서 진심으로 사과를 해 호남인들이 어느 정도 수용하고 있다”며 “이런 것들이 축적돼 민심이 움직이는 것이지 전략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보진 않는다”고 밝혔다.

선대위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호남 민심이)우리 쪽으로 확 풀리진 않지만 실타래를 잡고 쭉 풀리고 있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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