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창, 문재인 ‘아프다’에 “눈물났다”

입력 2012-10-10 08:43 수정 2012-10-1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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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한 송호창 의원은 10일 “이 길만이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을 지키는 것”이라며 “그게 안 후보와 함께 힘을 합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판단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문 후보는 전날 송 의원 이탈 소식을 보고 받고는 “아프다”라고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그 말을 듣고 저도 눈물이 났다”며 “문 후보님을 존경하고 오랫동안 민변의 선배님으로서 지켜보면서, 그분의 진정성을 누구보다 잘 믿고 있는 그런 사람이라서 저도 가슴이 아픈데 문 후보가 얼마나 실망하실까 생각을 하면서 그게 가장 힘들었다”고 했다.

이어 탈당 기자회견에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낡은 정치세력에 맡길 수 없다’고 한 발언이 민주당을 싸잡은 표현이라는 해석에 대해 “전혀 아니다. 더 이상 이명박 정부와 같은 세력에게 우리 아이들의 미래, 그리고 우리들의 미래를 맡겨둘 순 없다는 그런 취지였다”고 적극 해명했다.

문-안 후보의 단일화 시점과 관련해서는 “시점을 언제라고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각자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활동하는데 상당한 제약을 줄 수가 있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얘기하는 건 좀 섣부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이나 철학적 원칙에 대해서 동의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선 함께 하고 공조하는 것도 필요하고, 그런 가운데 구체적인 일정이나 시기는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거듭 “안 후보와 문 후보가 힘을 합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어느 한 쪽이라도 없으면 그 양쪽이 다 죽는 관계이기 때문에 절박하게 이제 서로 공조를 해야 되고 힘을 합쳐야 한다”며 “반드시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이제 하나가 돼야 된다고 하는 것은 절대적인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송 의원이 안 후보 캠프의 공동선대본부장직을 수락하며 탈당하자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송 의원의 고민을 이해한다고 해도 정치 도의에는 어긋나는 일”이라며 “그런 방식으로 새로운 정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없다”고 강한 유감을 표했다. 송 의원은 민주당에 전략공천 돼 19대 국회 입성한 지 6개월 만에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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