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 구호 성금 기부에 인색한 일선 정부부처

입력 2012-10-02 08:33 수정 2012-10-0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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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소방방재청 등 일부 부처만 참여 금융계·재계선 꾸준한 억대 성금 대조 이뤄

올 여름 태풍피해로 시름하고 있는 이재민을 돕는 성금 모금에 일선 정부부처들의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부처를 제외하곤 일선 공무원들의 성금 모금 참여가 일반 기업체보다 못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반면 재계와 금융계는 국내외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억대 성금을 내 대조를 이뤘다.

2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모아진 성금은 약 140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재해구호 성금으로 모아진 441억6200만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올해 성금 모금에 참여한 일선 정부부처는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 통일부, 소방방재청, 기상청 등 으로 손에 꼽을 정도다.

이번 성금 모금에 △국토부는 1500만원 △법무부 1055만원 △기상청 1000만원 △소방방재청 678만원 △통일부 400만원을 기탁했다.

서울지방경찰청(6400여만원)을 비롯해 각 지방 경찰서와 소방서, 공중파 지역방송국 등에서 천만원대의 적잖은 성금을 희망브리지로 보내기도 했다.

이밖에 한국마사회에서 1억1000만원을, 한국전력공사에서 1억원, 대한축구협회에서 500만원을 각각 성금으로 보냈다.

국내외 불황 여파 속에서 액수는 줄긴 했지만 삼성그룹(50억원), 현대차그룹(30억원), LG그룹(20억원) 등 대기업들과 신한·하나·우리금융, KB국민은행(각 5억원), KDB산업은행(1억원) 등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성금을 모아 국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눴다. 고려아연은 1억원을 경동제약은 5000만원을 성금으로 내놨다.

희망브리지 관계자는 “올해는 성금 참여가 저조해 제대로 된 의연금 지급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일선 공무원들을 비롯해 중견·중소기업들이 적은 액수라도 작은 정성을 모아 성금을 낸다면 이재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희망브리지가 주관하는 ‘2012 태풍 피해이웃 돕기’는 이달 31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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