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머리끄덩이녀', 결국 구속

입력 2012-08-1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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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조준호 전 공동대표의 머리채를 잡아당겨 논란이 됐던 '머리끄덩이녀' 박모(24)씨가 결국 구속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상호 부장검사)는 16일 바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다. 또한 폭력에 가담한 김재연 통진당 의원의 보좌관 김모씨, 박씨의 도피를 도운 임모씨 등 9명도 불구속 기소했다.

박씨는 지난 5월 열린 당 중앙위에서 조 전 대표의 머리채를 잡아당겨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다. 당시 박씨 등 당권파 당원들은 비당권파의 혁신결의안 상정에 반발해 폭력을 행사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박씨는 자신의 폭력이 찍힌 사진이 언론에 보도되자 도피를 결정했고 잠적 도중엔 대전에서 머리 스타일을 바꾸기도 했다. 이후 박씨는 지난달 27일 경찰에 자진 출두했다.

검찰은 박씨의 도피에 조직적인 비호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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