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위]설훈 “H기업 돈받았나” vs 이현동 “안받았으면 어쩔거냐”

입력 2012-07-2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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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획재정위 업무보고서 ‘관봉 5000만원’ 설전

민주통합당 설훈 의원과 이현동 국세청장 26일 국회 기획재정위 업무보고 자리에서 이른바 ‘관봉 5000만원’을 둘러싼 설전을 벌였다.

설 의원은 “이석현 의원이 민간인 사찰과 관련해 국세청장이 H기업으로부터 자금을 받아 청와대에 전달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느냐. 들었을 때 느낌이 어땠나, 가슴이 철렁하지 않았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 청장은 “본회의 방송을 보고 알았다. 그러나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자 설 의원은 “내가 볼 땐 거의 사실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언젠간 밝혀질 것이다. 사실로 밝혀지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따졌다.

이 청장도 질세라 “내가 안 받았다는 사실이 진짜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되물었고, 설 의원은 “그럼 나는 사과하겠다. 그런데 사실이면 청장은 역사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공격했다.

둘은 국세청의 독립성 문제를 두고도 입씨름을 벌였다.

설 의원은 “국세청에 대한 국민들의 시각은 한 마디로 뭘 해도 신뢰가 안 간다는 것”이라며 “청장이 청와대 오더를 받는 상황이어서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이 청장은 “참여정부 때 독립된 지위를 받았다”고 반박했고, 설 의원은 “내가 질의하는데 들어라!”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이어 설 의원은 “청장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청와대의 잘못이고 동정한다. 나중에 이 청장의 자손들도 이걸 보는데 부끄러운 일 하면 되겠느냐”고 추궁했고, 이 청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은 국민과 자손들도... (알게 될 것)”이라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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