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하반기 중국경제 경착륙 피할 것’

입력 2012-07-22 12:14 수정 2012-07-22 12: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하반기 중국경제의 급속한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경기급락(경착륙)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상반기 중국경제는 내·외수 동반 부진으로 경기가 크게 둔화되었다. 수출 증가율은 2분기 10%를 상회하고 있으나 상반기 전체로 보면 8% 증가에 그쳤다.

소비와 투자도 둔화세가 지속되면서 2분기 경제성장률은 7.6%를 기록, ‘2009년 1분기 이후 약 40개월 만에 7%대로 하락했다.

특히 하반기 이후에도 급속한 회복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연구원은 분석했다. 다만 경기급락(경착륙)은 피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우선 소비 개선 여력이 증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소비의지, 부동산구매의지, 자동차구매의지 등 도시가계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고, 구인배율 상승, 임금상승, 물가하락 등으로 민간소비 여력도 확대되고 있다.

그리고 투자 회복 가능성도 엿보인다. 기업수익 악화에도 고정자산투자는 여전히 20%대의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 기업들의 수출수주, 기업수익성 등 체감경기 개선, 지방發 부동산시장 회복 가능성 존재, 제조업 투자 증가율 상승 등 투자 회복 가능성이 상존한다.

여기에 수출 경기가 소폭이나마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수출 증가율이 2개월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으며, 무역수지도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향후 중국의 주요 수출 상대국인 미국과 아시아 경기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중국의 외수환경도 미약하나마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전체 수출의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유럽 경기의 불확실성으로 회복세는 미미할 전망이다.

또 경기선행지표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다. 제조업 업황을 나타내는 PMI 지수와 향후 경기 방향을 나타내는 경기선행지수의 하락세가 약화되고 있을 뿐 아니라 기업 심리를 나타내는 기업경기지수(BCI, Business Climate Index)도 둔화세가 약화되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경기급락 방지를 위한 충분한 경기 부양 여력이 있다. 재정측면에서는 우선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에 비해 GDP 對比 정부부채 비율이 매우 낮은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재정투입 여력이 크다. 또한 금리도 2008년과 비교해 지급준비율 및 예·대 기준금리 인하를 통한 금융완화 여력도 충분한 상태다.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 한재진 연구위원은 "하반기 이후 중국경제의 급락은 없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소비와 투자 촉진 등 중국정부의 내수중심 성장구조 전환 정책 추진 등으로 경제의 구조적인 변화가 예상되므로 이에 대한 대응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내정
  • 검찰,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이재명 부부에 소환 통보
  • 꺾이지 않는 가계 빚, 7월 나흘새 2.2조 '껑충'
  • '별들의 잔치' KBO 올스타전 장식한 대기록…오승환ㆍ김현수ㆍ최형우 '반짝'
  • “나의 계절이 왔다” 연고점 새로 쓰는 코스피, 서머랠리 물 만난다
  • ‘여기 카페야, 퍼퓸숍이야”... MZ 인기 ‘산타마리아노벨라’ 협업 카페 [가보니]
  • 시총 14.8조 증발 네카오…‘코스피 훈풍’에도 회복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741,000
    • -0.53%
    • 이더리움
    • 4,215,000
    • -1.7%
    • 비트코인 캐시
    • 451,600
    • -3.55%
    • 리플
    • 604
    • -2.89%
    • 솔라나
    • 194,200
    • -2.31%
    • 에이다
    • 505
    • -1.17%
    • 이오스
    • 711
    • -0.42%
    • 트론
    • 181
    • -2.69%
    • 스텔라루멘
    • 125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900
    • -1.36%
    • 체인링크
    • 17,850
    • -0.72%
    • 샌드박스
    • 415
    • -0.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