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연키즈' 김효주 "에비앙서 언니와 같은 조서 플레이 하고파"

입력 2012-07-1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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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 보며 꿈 키운 여고생 골퍼…팬 카페 가입해 우승 축하글 올려

▲'나연키즈' 김효주가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최나연과 한판승부를 기대하고 있다.
“(최)나연 언니가 우승하고 나서 팬카페에 제일 먼저 글 남기고 싶었는데, 세 번째로 남겨서 어찌나 서운하던지...”

김효주(대원외고2)와 최나연(25·SK텔레콤)은 어떤 인연이 있을까.

최나연이 ‘세리키즈’였다면, 효주는 ‘나연키즈’다. 최나연은 박세리(35·KDB금융그룹)가 골프하는 것을 보고 꿈을 키웠다. 그런데 김효주는 최나연의 경기를 보며 자랐다.

“나연 언니가 한국에 들어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언니가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을 때 제가 우승한 것처럼 무척 기뻤다.”

사실 김효주의 ‘나연 골프’에 대한 ‘짝사랑’은 주변에서 생각하는 것 보다 더 크다.

인터넷을 잘 하지 않는 그이기에 포털 사이트 아이디도 없었다. 지난해 최나연의 팬카페에 가입하기 위해 일부러 아이디도 만들었다. 그리고 바로 최나연의 팬카페에는 가입했다.

둘이 처음 만난 것은 지난해 대만에서 열렸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대회. 비가오는 날씨에도 두 사람이 함께 연습라운딩을 했던게 첫 인연 이었다.

최나연은 “그때 효주가 저를 보고 비가 오는데도 연습라운딩을 하냐고 물었던 기억이 난다. 같이 연습라운딩을 할 때 효주 경기 스타일을 보고 큰 선수가 되겠구나 하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런데 김효주는 조금 의도(?)적인 연습라운딩이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비오는 날씨에도 언니가 연습라운딩을 나간다는 얘기를 들었고, 언니와 함께 라운딩 하기 위해 얼른 뛰쳐 나갔다”고 고백했다.

최나연이 기자회견장에서 자신에 대해 이야기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놀라워했다. 그는 “언니가 저를 눈여겨보고 있을 줄은 몰랐는데, 알아주니 꿈만 같다”며 기쁜 감정을 드러냈다.

김효주는 펜카페에 ‘후배 김효주’라는 아이디를 사용해 한눈에 봐도 그가 남긴 글인지 알 수 있다. 그는 “나연 언니 우승 후에 제일 먼저 축하 인사를 전하고 싶은 마음에 바로 팬 카페로 들어갔는데, 이미 두개의 축하글이 올라와 있었다”며 “첫번째가 아니어서 서운했지만 그래도 언니가 메이저 대회 우승해 띌듯이 기뻤다”며 웃었다.

이어 그는 “얼마전에 제 팬카페가 생긴걸로 알고 있다. 감사한 마음이지만 쑥스러워 가입도 못하면서, 나연이 언니 팬카페는 틈나는 대로 들어가고 있다”고 귀띔했다.

최나연의 어떤점이 그렇게 좋냐고 묻자 “그냥 다 좋다”고 말했다. 그러더니 “다 좋다는 뜻에 모든 게 함축 돼 있는 것 같다. 언니의 경기 스타일, 표정, 성격 등 다 좋다”고 덧붙였다.

김효주는 오는 26일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마스터스에 초청받아 출전한다. 최나연을 만날 수 있는 기회라며 기대에 찬 감정을 숨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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