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구제금융 재협상 취소

입력 2012-07-0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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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카의 ‘재협상 불가’ 경고 반영한 듯

그리스 정부가 유럽연합(EU)·유럽중앙은행(ECB)·국제통화기금(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와의 구제금융 재협상 계획을 취소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안토니스 사마라스 신임 총리는 이날 트로이카와의 첫 면담에서 재정적자 감축 목표 시한 연장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FT는 전했다.

한 관계자는 “사마라스 총리는 트로이카에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고용을 창출하기 위해 공공기업의 민영화 등 구조적 개혁을 촉구하는 것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야니스 스토나라스 그리스 신임 재무장관은 “(구제금융 지원을 조건으로 한) 개혁 프로그램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면서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정상대로 복귀될 때까지는 트로이카에 어떤 것도 요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제금융 재협상에 대한 희망이 보이기는 하지만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앞서 트로이카가 그리스 정부의 재협상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정부가 이를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크리스트 라가르드 IMF 총재는 앞서 지난 3일 “그리스와 구제금융에 대해 재협상할 분기기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트로이카는 그리스의 구제금융 프로그램 실행 여부 조사에 이어 이달 말 구제금융과 관련한 세부 협상을 진행한다.

그리스는 다음달 초까지 협상을 마무리해야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를 피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리스는 지난달 정부 구성에 차질을 빚으면서 42억유로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그리스의 디폴트 우려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아네르스 보리 스웨덴 재무장관은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에 대해 확신이 없지만 부채가 많아 비관적”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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