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러 “유럽, 지금이 기회다”

입력 2012-07-0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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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채무국 인프라 구축에 관심…유럽 안보에 영향력 확대 노려

유로존(유로 사용 17국)의 재정위기로 중국과 러시아가 바빠졌다.

양국은 긴축 재정으로 정부의 사각지대에 놓인 남유럽 중채무국의 인프라시장을 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중해의 요충지에서 존재감을 키워 유럽에서 목소리를 높이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해석했다.

러시아는 가스 공급망을 통해, 중국은 항만·고속도로·공항 등 교통 인프라를 통해 현지 영향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러시아 국영기업 가즈프롬은 지난 4월 그리스 국영 가스공급업체인 DEPA에 인수를 제안했다.

가즈프롬네프티도 석유정제소 등을 운영하는 그리스 에너지업체 ELPE에 인수를 제안한 것으로 전했다.

러시아 재벌들도 그리스 현지 투자에 팔을 걷어붙였다.

알렉산더 네시스 ICT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그리스 중견은행인 피레우스은행에 투자한 데 이어 올들어 출자 비율 상향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차원의 접근도 이뤄지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달 그리스 위기 여파로 자금난에 처한 키프로스에 25억유로의 구제금융을 지원할 방침을 표명했다.

중국도 육·해·공을 아우를 수 있는 인프라망 구축을 노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최대 해운업체인 중국원양운수집단(코스코그룹)은 그리스 정부의 민영화 계획에 적극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코는 2009년 취득한 그리스 피레우스항에 1억5000만유로를 투입, 2015년경까지 콘테이너 취급 능력을 2.5배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도 그리스에 투자할 방침이다.

러우지웨이 CIC 회장은 지난 5월 베이징을 방문한 그리스 상공회의소 일행에게 “새 정부가 출범하면 투자하고 싶다”는 의향을 나타내 조만간 투자 계획을 밝힐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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