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쇼크 글로벌금융주펀드 앞날은?

입력 2012-05-16 09:34 수정 2012-05-1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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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불 파생상품 손실 펀드 투자자들 ‘발 동동’ 펀드매니저들 "손실 극히 일부, 조정시 오히려 편입비중↑"

무려 20억달러(한화 2조원)의 파생상품 손실을 낸 JP모간 쇼크와 관련해 글로벌금융주펀드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글로벌금융주 펀드나 미국주식주 펀드에서 손실이 발생하지 않을까 해서다. 현재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쇼크로 당분간 글로벌금융주펀드에 대한 투자 선호도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피해가 현실화되지 않고 있고, 일각에서는 JP모간의 펀더멘털 자체가 튼튼한 만큼 오히려 주가하락시 저평가 매수로 삼겠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지난주 JP모간내 기업 자금운용팀에서 헤지수단으로 사용한 파생상품에서 판단 착오로 20억달러의 손실이 일어났다. JP모간의 연간순익은 약 160억달러 이상규모다.

1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선보인 글로벌금융주 펀드나 미국주식주 펀드 가운데 JP모간을 편입한 펀드들은 17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펀드내 JP모간의 편입비중은 각 펀드별로 0.2%에서 6%이상까지 다양하다.

편입펀드들의 실적은 아직 양호한 상태다. JP모간 비중이 주식편입 비중에서 가장 높은 글로벌금융주펀드들의 연초 대비 성과는 여타 펀드보다 돋보이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실제 펀드내 JP모간을 6.70%을 보유한 ‘한국투자월스트리트투자은행 1(주식)(A)’는 연초 대비 14.22%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다른 해외주식형펀드(5.77%)와 비교할 때 세배 이상 웃도는 성적이다.

이펀드를 운용중인 한국투신 매니저는 “20억달러 손실이 난 부서는 JP모간 전체 실적의 10%에 해당되는 부서로 주요 사업부서인 IB 대비 중요성이 낮은데다 이번 평가 손실은 향후 회수될 여지도 있다”며 “앞서 JP모간에서 밝힌 것 처럼 향후 1~2분기 동안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겠지만 연내 처리의사를 밝힌 만큼 JP모간 자체 실적이나 펀더멘털을 훼손시킬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이어 JP모간 비중이 큰 ‘하나UBS글로벌금융주의귀환 [주식]Class’를 운용중인 하나UBS자산운용도 특별히 편입비중을 축소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UBS자산운용 관계자는 “현재 이 펀드를 위탁운용중인 런던 법인에 따르면 거래 규모 대비 손실액이 미비하고 JP모간의 규모나 자산의 분산 정도 등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감당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번 손실 이슈 보다는 향후 잠재적인 영향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펀드전문가들은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배성진 현대증권 펀드리서치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동성의 힘으로 버텨온 미국 경제의 경기 모멘텀 약화로 이어질 수 도 있다”며 “여기에 유럽 불확실성 등 우려 상존 등으로 인해 당분간 글로벌금융주펀드의 투자매력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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