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0거래일째 '사자', 언제까지?

입력 2012-01-2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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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의 ‘바이코리아’에 힘입어 국내 증시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들의 순매수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또 외국인 주도의 지수 상승이 추세적으로 이어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당분간 외국인 순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대외 불안이 여전해 상황을 낙관할 수만은 없다며 추가 상승이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5일 코스피는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1950선 안착에 성공했다. 이날의 지수 상승을 이끈 것은 10거래일째 ‘사자’에 나선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이날 930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장 한때 지수는 1970선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

작년 5월 이후 최장 순매수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외국인은 올해들어서만 5조원이 넘는 물량을 사들이고 있다.

이처럼 외국인 주도의 국내 증시 상승이 이어지면서 외국인들의 추가 매수 여력에 대한 관심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당분간 이어지면서 지수 역시 추세적인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는 공통된 견해를 보이고 있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은 이달 차익거래 1조4000억원, 비차익거래 2조8000억원, 포로그램을 제외한 개별주식 1조100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는데, 비차익거래와 개별주식에 대한 매수 전환이 돋보인다”며 “유럽중앙은행(ECB)의 장기대출 프로그램과 맞물린 외국인 개별주식 매수 전환 등에 비춰 외국인 수급 개선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미국 증시의 강세분위기 속에 설 연휴로 주요 아시아 신흥시장 휴장이 이어지고 있어, 수급 측면에서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한국시장에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순표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코스피는 전날 작년 10월 28일 장중고점(1963)을 넘어서면서 나타난 경계성 차익매물 출회로 상승폭을 줄였지만, 이달 내 205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 매수가 둔화되면서 지수 상승 역시 제한될 것이란 의견도 팽팽히 맞서고 있다. 특히 최근 지수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기술적 저항대에 진입할 것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다.

정인지 동양증권 연구원은 “전날 코스피는 작년 8월 5일 급락했던 하단과 200일 이동평균선 등 1966~2015선에서 기술적 저항대가 맞물려 상승폭이 제한됐다”며 “구조적으로 상승이 이어질 수 있는 모습이 아니므로 단기적으로 강한 방향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종민 삼성증권 연구원도 “유럽 재정위기 관련 돌발 변수 가능성 등에 비춰 코스피지수 박스권 상단에서 현금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고려할 만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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