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차익거래 6거래일 연속 순매수, 국내증시 상승 이끌까?

입력 2012-01-1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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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 중 비차익거래가 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비차익거래 자금이 지루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국내증시를 상승세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비차익거래는 6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이 기간 비차익거래 매수 금액은 3조8450억원이 유입됐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로 나눠진다. 차익거래는 현물과 선물의 가격차이를 이용해 비싼 쪽을 팔고 저렴한 쪽을 사들여 무위험으로 수익을 얻는 방식이다.

이에 비해 비차익거래는 선물과 무관하게 코스피200에 속하는 15개 이상의 종목으로 바스켓을 구성해 동시에 여러 종목을 사고파는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선물과 현물의 가격차이에 따라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차익거래보다는 비차익거래가 시장의 추세를 결정하는데 영향력이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비차익거래의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확대해석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에서 프로그램 매매 비중이 커졌기 때문에 비차익거래의 순매수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라면서도 “지수의 상승세를 이끌 정도로는 보이지 않고 하방경직성을 강화시키는 정도로 해석해야한다”고 말했다.

손재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차익거래는 선물과 현물 주문을 동시에 내는 것인데 최근 비차익거래에는 선물과 현물 주문을 따로 내는 변칙성 차익거래도 섞여있다고 봐야한다”고 경계했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비차익거래의 순매수가 늘어났다는 것만으로 단편적으로 판단하기는 힘들지만 외국인의 수급추세를 어느 정도 읽어낼 수 있어 증시의 펀더멘털이 강화되고 있다고 유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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