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레슨]“칩샷 하기 전 먼저 치고 싶은 샷 상상하라”

입력 2012-01-1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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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욱휴의 월드 그레이트 티쳐스

<데이비드 리드베터편>

칩샷의 기본은 볼을 양발의 가운데에 두되 몸의 무게중심은 앞발에 두는 것이다. 셔츠 단추가 볼보다 앞에 있어야 한다.

리드베터는 골퍼들이 취향에 따라 다양한 클럽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리티시 오픈에서 종종 볼 수 있듯 20야드 이상 거리의 그린 주변에서 롱퍼팅을 시도하기도 하고, 하이브리드 클럽을 이용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좋은 칩샷을 위해서는 다양한 샷을 구사할 줄 알아야 하고, 그럼으로써 실수를 줄여 스코어를 낮출 수 있다. 무엇보다 기본 칩샷을 충분히 이해해야 응용력이 풍부해진다고 강조했다.

리드베터는 “칩샷의 시작은 샷을 하기 전에 원하는 샷을 머릿속에 그려 보는 일”이라고 말했다. 볼을 굴려 보낼지, 공중으로 높게 띄울지, 아니면 바운스를 시킬지 생각해본 뒤에 샷을 하는 곳이 내리막인지, 오르막인지 경사를 미리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좋은 칩샷으로 볼을 홀 안으로 넣기 위해 한 목표점을 찾아야 한다. 한마디로 상상력이 중요하다는 것. 골프 역사상 위대한 쇼트게임 선수들은 샷 감각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상상력이 풍부했다는 것이다.

원하는 샷을 마음에 두고 웨지를 이용해 볼을 홀 안에 넣기도 하고 클럽을 오픈해 샌드웨지를 만들 수도 있다. 64도 웨지로 벙커샷을 할 수도 있다. 상상력의 산물은 무궁무진하다. 일반적으로 칩샷은 절반은 굴리는 것. 50대50의 거리 비율로 처리한다. 어떤 경우에는 3분의 1은 볼을 띄워 보내고 3분의 2는 굴린다. 정말 중요한 것은 볼이 구를 것을 예상하고 쳐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볼을 칠 때 살짝 아래로 쳐 주는 거죠. 아무도 볼이 공중으로 높이 띄워지는 것을 원치 않으니까요. 먼저 자세를 잡을 때 볼을 스탠스에 가깝도록 하되 너무 가깝지는 않게 하세요. 볼은 양발의 중심에 놓고 앞발에 약간 무게중심을 둡니다. 제대로 무게를 실었나 확인하세요. 중요한 건 이때 셔츠 단추가 볼보다 앞에 위치하도록 하는 겁니다.”

그가 강조하는 요점은 ‘볼을 중간보다 약간 뒤쪽에 놓고, 그립을 잡은 양손도 볼보다 약간 앞으로 나오도록 해야 정교한 칩샷의 임팩트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볼은 스탠스 중앙보다 조금 오른발쪽에 두고 가슴을 왼쪽으로 오픈하되 양손은 볼보다 약간 왼발쪽으로 나오게 하면 된다.

칩샷의 스윙은 아주 조금만 움직이는 스윙이다. 클럽을 뒤로 확 빼거나 인사이드로 진행하지 않는다. 평평한 면위에서 스윙하듯 해야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 리드베터는 클럽과 몸이 하나가 돼 움직인다는 느낌으로 스윙할 것을 강조했다. 손목과 팔, 그리고 상체가 모두 하나 되어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칩샷을 했을 때 임팩트 순간의 클럽헤드와 마찰하는 잔디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이 소리는 둔탁하지 않아야 한다. 헤드의 리딩 에지가 볼의 중앙 부분에 먼저 닿고 볼이 날아가면서 클럽은 앞쪽(목표방향)의 잔디를 스치며 짧지만 약간 투명한 듯한 소리가 나야한다.

리드베터는 시범을 보이면서 마무리 팁을 주었다.

“약간 오픈된 자세로 스탠스를 취해 보세요. 그레그 노먼(호주)이 말하기를 ‘오른손에 볼을 잡고 있다고 상상하라’고 했습니다. 오른손에 볼을 쥐고 볼을 던져 보면 실제로 샷을 할 때의 느낌을 받을 수 있죠.” 리드베터는 오른손만으로 샷을 해 보라고, 클럽이 자연스럽게 릴리스되도록 한 손만으로 연습해 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전욱휴골프아카데미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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