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부족한 면담시간 치료 질 저하 이어져"

입력 2011-12-2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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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희망 면담시간은 9분…실제는 7분

암 환자들의 상당수가 병원에서 의사와의 면담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생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이는 치료에 대한 의욕상실과 암치료로 인한 부작용 지속 등으로 이어져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충분한 면담시간 확보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증진센터 신동욱 교수와 성균관의대 박재현 교수, 국립암센터 연구팀은 암 진단 후 4개월 이상이 지난 255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실제 상담시간은 선호하는 시간 보다 2분 정도 부족했다고 26일 밝혔다.

조사에서 환자들이 느끼는 평균진료 상담시간은 7.1분이며 선호시간은 9.1분이었다. 또 37.1%(985명)는 의사와의 면담이 불충분하다고 답했다.

특히 젊고, 여성이면서, 고학력일수록 진료면담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이들 환자군이 항암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스스로의 의사를 반영하려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면담시간이 부족한 환자들은 항암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식욕부진, 피곤, 피부홍조, 쑤심, 탈모와 같은 신체적 증상이나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문제를 여전히 안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일부 환자는 치료를 위해 병원을 계속 다니려는 의욕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됐다.

서울대병원 신동욱 교수는 "최적의 암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의 주관적인 요구사항을 충분히 고려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면담시간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불충분한 의사와의 면담시간이 암 진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논문은 국제학술지 '암에 대한 지지 치료'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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