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카테고리 개방…‘오픈마켓 전쟁’

입력 2011-11-3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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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업계에 오픈마켓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2일 애플이 앱스토어에 게임 카테고리를 개방한 데 이어 구글이 28일 안드로이드 마켓에 게임 카테고리를 열면서 국내 모바일 게임 산업이 글로벌 경쟁 체제로 돌입했다.

그간 애플과 구글이 정부의 게임 사전심의제에 반발해 한국에서만 게임 카테고리를 닫아놓으면서 SK텔레콤의 ‘T스토어’, KT의 ‘올레마켓’, LG유플러스의 ‘오즈스토어’ 등 국내 이통사들이 수혜를 입어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애플과 구글이 게임 카테고리를 개방함에 따라 이용자들은 국내에서 유통되는 모든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해 전 세계에 유통되는 게임들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됐다.

안드로이드용 스마트폰 이용자라면 국내 이통사의 오픈마켓에서 게임을 내려 받다가 이제는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직접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 사업자들의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T스토어의 경우 국내 안드로이드 마켓 내 게임 카테고리가 없다는 점에 착안해 양질의 게임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수급해왔다. 중소 개발사를 상대로 개발 지원비를 지급하는 등 개별 콘텐츠에 대한 마케팅이나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펼쳐 서비스 출시 2년 만에 국내 모바일 시장의 약 60~7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누적 가입자수는 1000만명을 넘어섰다.

오픈마켓 시장이 치열한 시장으로 변모함에 따라 주도권을 잡으려는 사업자들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벌써부터 이동통신사들은 국내 콘텐츠 제공 사업자들과 긴밀히 협의하거나 자사의 오픈마켓에 게임을 먼저 출시하면 한정으로 수익을 더 주는 등의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게임 업계 관계자는 “국내 이통사들은 매출 감소가 우려돼 플랫폼이 겹치는 해외 사업자의 게임 카테고리 개방에 부정적인 모습을 보여왔다”면서 “글로벌 대형 게임사들의 콘텐츠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이에 따라 국내 오픈마켓 지형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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