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편의점 매대에 반찬이 진열돼 있다. (사진제공=CU)
편의점이 백화점과 매출 비중 격차를 좁히면서 오프라인 유통채널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집계한 올해 상반기 유통업별 매출 비중을 보면 편의점이 16%로 오프라인 채널 중 2위를 차지했다.
백화점이 16.8%로 1위 자리를 지켰으나 두 채널 간 격차는 0.8%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지난해 상반기엔 백화점이 17.8%로 편의점(16.8%)보다 1%포인트 높았다.
편의점 매출 증가율이 5.2%로 백화점(3.1%)을 앞서며 격차가 좁혀진 것이다.
산업부가 매달 발표하는 유통업별 매출 동향 조사 대상에 백화점은 롯데·현대·신세계가, 편의점은 GS25·CU·세븐일레븐이 각각 포함된다.
편의점은 2021년 연간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대형마트를 앞서며 오프라인 2위 유통 채널로 올라선 뒤 계속해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백화점과 편의점은 향후 오프라인 매출 왕좌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장 상황은 편의점에 다소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다. 고금리·고물가 상황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의 상품을 판매하는 백화점에게 악재이기 때문이다.
반면 편의점은 1∼2인 가구 증가, 외식 물가 상승에 맞춰 소용량·소포장 식품 등 특화 전략을 펼치면서 손님을 끌어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