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8월 무역적자 7753억엔...사상 최대

입력 2011-09-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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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무역수지가 3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적자 규모는 사상 최대였다.

일본 재무성은 21일(현지시간) 8월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한 5조3575억엔, 수입액은 19.2% 증가한 6조1328억엔이었다고 발표했다.

이 결과 무역수지는 7753억엔(약 11조6412억원) 적자였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다.

대지진으로 부진했던 생산이 정상화하면서 수출은 6개월 만에 증가했으나 유가 급등으로 수입액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전문가들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수입액이 늘면서 무역수지 적자 상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즈호종합연구소의 오쓰카 아키히로 이코노미스트는 “자동차 업계가 여름휴가까지 반납하고 생산해 수출은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상승 여파로 수입액이 전년 수준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바클레이스캐피털의 모리타 교헤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해외 경제 둔화로 수출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며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대지진 피해 복구 수요에 충당하기 위한 자재 수입량이 늘어 수입이 수출을 웃도는 상황이 계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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