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투자, 지금도 늦지 않았다

입력 2011-07-1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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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18%대 수익, 쏠림투자는 위험

금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금 투자 상품의 수익률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저금리에 낮은 이자수익을 내고 있는 소비자에게 금 투자는 귀가 솔깃하지만 치솟는 금값이 부담스럽다. 전문가들은 유럽 재정위기에 높은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당분간 금값은 더욱 오를 것으로 전망돼 지금 투자에 뛰어들어도 좋은 수익을 거둘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5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금 투자 상품은 연 20% 정도의 수익을 냈다. 금에 직접 투자한 뒤 통장에 적립해 주는 등의 상품이었다. 이외에도 금 펀드, 미니금선물, 금 파생결합증권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올초 금값에 대한 전망을 하락으로 돌렸다. 지난해 너무 오른 탓이다.

박현후 국민은행 골드트레이더는 “올해 경제가 회복하고 유럽 재정위기 등도 예상했지만 실제 그렇지 않아 금값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실제 국제 금 시세는 올 상반기에만 연초 온스 당 1420달러에서 1580달러대로 10% 이상 올라 금투자 상품 수익률도 오름세다. 신한은행 골드리슈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은 14~15% 수준이었지만 올 상반기에는 18%대로 올랐다.

금 선물과 금 관련 ETF에 투자하는 ‘KB스타골드특별자산투자신탁(금-파생형)A’는 올들어 10.6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증시에 상장된 관련 ETF 중에선 ‘KODEX 골드선물(H)’이 올해 들어 11.82% 올랐다.

“주식은 상승기에 팔아라”는 말이 있지만 현재 금 투자에 맞지 않을 듯 하다. 각 투자사들이 하반기에도 상승을 점치고 있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금은 인플레이션을 헷지(위험회피 거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위험자산에 대한 대체자산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하반기에 전세계의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기미가 없어 금에 대한 수요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금은 물가 상승으로 인한 자산 가치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대표적인 안전자산이기 때문이다.

유럽 재정위기도 금 가격 상승에 한 몫할 전망이다. 급등락하는 통화는 미덥지 못하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금 가격에 투자를 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중국이 외환보유액에서 금을 쌓고 있는 것도 수요를 늘린다는 분석이다.

문선영 신한은행 상품개발부 과장은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금값이 상승을 유지할 것”이라며 “하지만 어느 투자든 쏠림 투자는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금값이 뛰니 한국은행에도 눈길이 쏠린다. 한은은 외환보유액 비중에서 7년째 금은 제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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