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는 증시 구원투수?

입력 2011-06-17 15:12 수정 2011-06-1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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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폭락 조짐에 자금 집행 추정…13일에도 1조3000억원 투입

우정사업본부가 코스피 2000선 붕괴를 막아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 '폭판' 공세에 장 한때 2010선까지 무너졌던 코스피가 우정사업본부의 자금 집행에 낙폭을 급격히 줄이며 2030선에서 거래를 마친 것이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4.70포인트(0.72%) 떨어진 2031.9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4000억원에 가까운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에 장 중 한때 코스피는 2010선이 붕괴되면서 2000선 마저 위협을 받았다.

이 때 등장한 것이 우정사업본부다. 기관이 2000억원 가량의 물량을 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에 포함된 '기타'세력이 3000억원 넘게 순매수에 나선 것.

증시에서 '기타'로 묶이는 세력은 투신과 기금, 보험 등을 제외한 정부·지자체로 우정사업본부 기금이 '기타'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이 증권업계에 설명이다.

이달 들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자 우정사업본부는 증시의 '보이지 않는 구원투수'역할을 자처했다.

실제로 지난 13일 코스피 지수가 2030선 아래로 떨어지자 14000억원의 자금을 집행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이에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 막판 2025선까지 하락했으나 마감 동시호가 때 오히려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당시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향후지수 방향을 지켜본 후 추가 자금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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