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주식 주간거래 취소액 6300억…금감원 "자율 조정 추진"

입력 2024-08-0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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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9개 증권사의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투자자 계좌 약 9만 개에서 6300억 원 규모의 주문이 취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감독원은 해당 증권사들과 피해를 본 투자자들 간 자율 조정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7일 금감원에 따르면 블루오션은 거래체결시스템이 셧다운(shutdown) 돼 5일 오후 2시 45분 이후 체결된 거래를 일괄 취소한다고 당일 오후 4시 40분께 공지했다.

국내 증권사 19곳은 미국 주식시장의 시간 외 거래(한국시각 오전 9시∼오후 5시)에 대해 미국 블루오션과 계약을 맺고 주간거래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감원은 "아시아 투자자가 주 고객인 블루오션의 거래시스템이 주문량 폭증으로 처리 한도를 초과해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추가 종목의 거래 재개 여부는 현재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블루오션은 지난 6일 휴장, 7일에는 상장지수펀드(ETF) 20여 개 종목에 대해서만 거래를 재개했다. 현재 시스템 보완작업을 진행 중으로, 추가 종목의 거래 재개 여부는 현재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증권사들은 거래 취소 이후 현지 브로커와 블루오션의 확인을 거쳐 취소된 거래를 선별했다. 또한, 투자자별 증거금을 재계산하는 등 계좌를 원상 복귀한 후 주문접수를 재개했다. 이에 소요된 시간이 증권사마다 차이가 있어 주문접수 재개 시점도 회사마다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에 접수된 민원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109건이다. 금감원은 "이번 사례는 현지 대체거래시스템의 시스템 오류로 인한 일방적 거래 취소로 발생한 것으로, 국내 증권사의 귀책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 "증권사와 투자자 간 자율 조정을 우선 추진하는 등 투자자 불만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간거래는 1개 대체거래시스템에서 우리 투자자의 전체 거래물량을 체결한다는 점에서 투자자의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며 "해외주식 투자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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