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무버에게 듣는다] "저평가된 가치주 빛볼 때 됐다"

입력 2011-06-09 14: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전무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자산운용본부장(전무)은 국내 가치투자 펀드의 원조격인 '신영마라톤증권투자신탁'을 운용해 누적수익률 300%를 돌파한 스타 펀드매니저다. 또한 창립멤버로 신영자산운용에 합류해 15년째 한 회사에 몸담고 있기도 하다.

최근 그는 가치투자 철학을 담은 '신영라이프파트너펀드'를 출시했다.

'신영라이프파트너펀드'는 주식혼합형펀드로 시장과 반대로 가는 구조다. 기본 주식편입비율을 60%로 담고 3개월마다 평가해 주가가 상승하면 단계적으로 편입비율을 줄이고 주가가 하락하면 편입비율을 늘리는 구조다.

예를 들어 3개월 뒤 주가가 30%이상 상승하면 주식편입비중은 35% 줄어들고 반대로 하락하면 85%까지 증가한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전무는 펀드에 가치투자 철학을 담은 대표적인 가치투자 전문가다. 또 허 전무는 가치투자 펀드 운용 누적수익률 300%를 돌파한 스타 펀드매니저로도 유명하다.
허 전무는 "기존 주식편입비중 60%인 펀드는 8년 동안 매년 15% 수익을 냈는데 라이프파트너펀드는 시뮬레이션 결과 18% 수익을 냈다"며 "기존 펀드보다 리스크는 적으면서 수익률은 20% 이상 높은 구조로 장기투자자에게 적격인 펀드"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도주가 바뀌고 있다며 가치주가 빛 볼 때가 곧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4월 이후부터 기존 주도주인 '차(자동차)·화(화학)·정(정유)'에서 내수소비재로 움직이고 있다"며 "현재 내수주와 유통주, IT업종 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유일하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매출이 늘어날 수 있는 내수소비재기업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하반기 지수는 계단형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부터는 가치주가 빛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제 값보다 30~40% 저평가된 종목을 주목하라"며 "그래야 코스피가 10% 이상 상승한다고 가정하면 코스피 대비 2배 이상 올라 15~20% 정도를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그가 보는 가치주의 기준은 무엇일까.

그는 "업종대표주 중에 3년 이상 믿고 투자할 수 있는 기업인가를 먼저 본다"며 "지난 10년 동안의 재무가치를 보고 수익성과 안정성을 평가하고 코스피 대비 20%~30% 이상 저평가된 기업을 고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선주도 긍정적이라며 "일반적으로 우선주와 보통주의 가격 차이는 70~80%가 정상이지만 현재 30%정도밖에 안된다"며 "현저히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우선주는 배당수익률이 높은 대형주 중에 보통주와 가격차이가 큰 종목을 선택한다고 말했다.

허 본부장은 당분간 조정국면이 예상된다며 하반기 증시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현재 글로벌 증시는 도처에 리스크요인들이 산재해 있다"며 "세계경제의 더블딥 우려가 가장 큰 리스크"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가시적인 지표가 안보이기 때문에 당분간 조정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연휴에도 이렇게 덥다고요?…10년간 추석 날씨 어땠나 [해시태그]
  • “축구장 280개 크기·4만명 근무 최첨단 오피스” 中 알리바바 본사 가보니 [新크로스보더 알리의 비밀]
  • 법원, ‘티메프’ 회생 개시 결정…“내달 10일까지 채권자 목록 제출해야”
  • 단독 직매입 키우는 ‘오늘의집’…물류센터 2000평 추가 확보
  • 최초의 ‘애플 AI폰’ 아이폰16 공개…‘AI 개척자’ 갤럭시 아성 흔들까
  • "통신 3사 평균요금, 알뜰폰보다 무려 3배 높아" [데이터클립]
  • 삼성 SK 롯데 바닥 신호?… 임원 잇따른 자사주 매입
  • 문체부 "김택규 회장, 횡령ㆍ배임 사태 책임 피하기 어려워"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229,000
    • +2.89%
    • 이더리움
    • 3,175,000
    • +0.89%
    • 비트코인 캐시
    • 438,300
    • +4.01%
    • 리플
    • 730
    • +1.25%
    • 솔라나
    • 182,300
    • +3.34%
    • 에이다
    • 464
    • +0%
    • 이오스
    • 662
    • +1.07%
    • 트론
    • 208
    • -0.48%
    • 스텔라루멘
    • 126
    • +1.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850
    • +8.31%
    • 체인링크
    • 14,160
    • -3.41%
    • 샌드박스
    • 342
    • +0.5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