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레이더] 알앤엘바이오, “회장님, 믿음을 보여주세요”

입력 2011-05-12 15: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알앤엘바이오가 상장폐지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했지만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으면서 하한가로 마감했다.

12일 알앤엘바이오의 주가는 전일대비 435원(14.95%) 급락한 2475원을 기록했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알앤엘바이오에 대해 “증권선물위원회가 검찰 고발한 사항이 회계처리기준 위반이 아닌 허위자료 제출 사유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며 "회계처리 위반에 따른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날 증권선물위원회는 알앤엘바이오가 줄기세포 용역매출과 지분법적용투자주식 처분이익을 과대 계상하고 셀(Cell) 추가 매출과 관련해 허위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과징금 20억원을 부과하고, 감사인 지정 3년, 대표이사 해임권고, 검찰고발의 처분을 내렸다. 이에 따라 알앤엘바이오는 거래소의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올랐으나 하루만에 심사 검토 대상에서 벗어났다.

또한 이날 알앤엘바이오는 알앤엘삼미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바이오산업부문의 매출규모와 수익구조면에서 국내 선두를 위한 합병”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게시판을 통한 투자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부실한 두회사가 합병한 셈’, ‘믿음을 보여달라’는 등의 의견이 있었다.

팍스넷 아이다 ‘급소파악’은 “이런 회사가 대체 어떻게 주식시장에서 살아남았죠”라며 “라정찬 대표는 한때 당뇨쌀 등으로 인해 시장의 관심을 받았지만, 줄기세포 사업을 시작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고 사업은 곤두박질쳐 지난 5년 동안 단 한번도 영업이익을 낸 적이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 투자자는 “알앤엘바이오의 4대 사업군인 줄기세포, 생물안전, 패션, 화장품 사업 중 제대로 성장시킨 사업은 단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아이디 ‘작전세력7’은 이번 흡수 합병 발표에 대해 “알에프삼미에게 매각한 알앤엘내추럴라이프 주식을 110억에 다시 인수해야하는데 원래 취득날짜가 11일이었지만 25일로 연기했다”며 “현재 알앤엘바이오에 110억이 없기 때문에 차라리 흡수합병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투자자는 또 “문제는 알에프삼미의 부채도 장난이 아니다”며 “한마디로 부실한 두 회사가 합병한 셈”이라고 말했다.

아이디 ‘ 인내8’은 ‘라정찬회장님께’라는 제목으로 의견을 올렸다.

이 투자자는 “회장님, 왜 모든 투자자들은 당신은 열심히 뛰는데 신뢰하지 않을까요. 기술이전도 돈이 들어와야 믿겠답니다. 언제 문 닫을지 모르는 회사라고 하는데 왜 그럴까요. 감사보고서 제때에 제출하지 못해서 불신한 걸까요”라며 “투자자들은 이 회사가 언제 유상증자할지 모르고 언제 투자자들을 배신할지 모른다고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투자자는 또 “회장님 빨리 신뢰를 회복했으면 합니다. 저 역시 투자는 했지만 너무 가슴을 졸여서 솔직히 100% 믿지는 못합니다. 어떤 믿음을 한번주세요”라고 덧붙였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내정
  • 검찰,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이재명 부부에 소환 통보
  • 꺾이지 않는 가계 빚, 7월 나흘새 2.2조 '껑충'
  • '별들의 잔치' KBO 올스타전 장식한 대기록…오승환ㆍ김현수ㆍ최형우 '반짝'
  • “나의 계절이 왔다” 연고점 새로 쓰는 코스피, 서머랠리 물 만난다
  • ‘여기 카페야, 퍼퓸숍이야”... MZ 인기 ‘산타마리아노벨라’ 협업 카페 [가보니]
  • 시총 14.8조 증발 네카오…‘코스피 훈풍’에도 회복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233,000
    • -1.7%
    • 이더리움
    • 4,247,000
    • -2.48%
    • 비트코인 캐시
    • 458,800
    • -5.71%
    • 리플
    • 613
    • -3.46%
    • 솔라나
    • 197,000
    • -3.48%
    • 에이다
    • 513
    • -2.29%
    • 이오스
    • 723
    • -2.3%
    • 트론
    • 181
    • -2.69%
    • 스텔라루멘
    • 126
    • -1.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100
    • -4.13%
    • 체인링크
    • 18,030
    • -2.8%
    • 샌드박스
    • 422
    • -2.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