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위성, 러시아 위성 과도한 접근에 긴급대피

입력 2011-03-09 06:28 수정 2011-03-09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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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국내 연구개발에 의해 제작된 첫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 위성이 러시아 위성의 과도한 접근에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9일 전했다.

항우연에 따르면 지난달 러시아의 군 통신위성인 '라두가 1-7'이 천리안에 수㎞ 거리까지 접근했고 이에 위성관제팀은 긴급히 천리안의 위치를 러시아 위성과 10㎞ 이상 거리가 나도록 조정했다. 이 과정에서 천리안 근처의 일본 위성 2대도 긴급히 러시아 위성을 피해야 했다.

러시아 위성은 과거 천리안이 있는 동경 128.2도 상공이 자국에 우선권이 있는 궤도라는 주장을 펼친 적이 있어 일부러 횡포를 부렸을 수도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항우연 관계자는 "계속 천리안과 주변 상황을 체크하면서 즉각 대응하기에 실제로 위성간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지상에서 볼 때 1도, 2도 이내로 접근한다는 것이 매우 가깝게 느껴지지만 3만6천㎞ 상공에서는 수십∼수백㎞의 거리"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2008년 9월 미국 군사위성이 우리 과학기술위성 1호에 가깝게 접근한 적이 있는데 당시 외교채널을 통해 미국에 재발방지를 요구, 조치가 이뤄진 적이 있다"며 "그러나 러시아측은 이번 상황과 관련된 우리의 재발방지 등 요구에 아무런 답변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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