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더타임스, "北, 시장 움직일 소재 끊임없이 제공"

입력 2011-01-1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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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시장을 움직일만한 소재들을 끊임없이 제공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11일 북한의 움직임이 한국이 일본에서 엔화로 발행하는 사무라이 본드의 가산금리(스프레드)를 확대하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숫자로 본 아시아' 칼럼에서 한국의 한 은행이 지난해 7월 발행한 2년 만기 사무라이 본드의 스프레드가 북한이 연평도 포격을 가한 지난해 11월 후반 21bp(1bp는 0.01%)나 확대됐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휴전선 부근에서 군대가 이동하는 등 도쿄의 채권 딜러들이 전쟁 냄새를 맡으면 스프레드가 확대된다"면서 "북한이 잔학한 도발과 화해 전략을 번갈아 가며 구사할 때마다 끊임없는 두려움과 안도감이 교차한다"고 풀이했다.

한국의 은행들이 지난해 발행한 사무라이 본드는 전년대비 32% 증가했으며 연평도 포탄 공격 이후에는 발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더 타임스는 "북한의 도발이 있을 때에도 한국은 기이할 정도로 침착하다"면서 하지만 "한국의 은행들이 발행하는 사무라이 본드의 수익률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도쿄의 딜러들은 사무라이 본드의 스프레드를 전쟁 가능성을 얼마나 심각하게 보는지에 대한 핵심 측정지표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한국은 사무라이 본드를 발행하려면 독재정권 김정일의 위협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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