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을 찾아서]인터로조, 창투사 지분정리 주가 탄력 기대

입력 2010-11-25 11:01 수정 2010-11-2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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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80% 해외수출로 벌어...매년 당기순익 10%까지 현금배당 계획

국내 코스닥시장에는 업계 첫 상장이라는 이름을 단 기업들이 많이 있다. 그 중 인터로조는 국내 콘텍트렌즈 생산 기업 중 첫 증시 상장 기업이하는 이름표를 달고 있다.

지난 7월2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인터로조는 전체 매출의 80%가량이 해외 수출에서 발생하는 등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검증 받은 기업이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의 위치가 해외보다 크지 않다보니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인터로조는 국내 시장의 영업을 강화하고 한 달에 두 번 IR(기업설명회) 등을 꾸준히 진행하며 회사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인터로조는 급한 마음을 갖지 않고 ‘정공법’을 통해 꾸준히 회사를 홍보하고 사업에 힘쓰다보면 더욱 견고하게 위치를 선점하고 투자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는 생각이다.

노시철 인터로조 대표는 “급한 마음에 무리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많은 일들을 벌일 수도 있지만 이는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며 “정공법으로 장기간 꾸준히 사업에 집중하고 투자자들에게 알린다면 시간은 걸리겠지만 쉽게 이룬 것 보다 더욱 견고한 기업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투자자들을 위해 배당을 계획하고 있다. 이웅영 이사는 “올해부터 현금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며 “배당은 올해만 하지 않고 매년 할 계획으로 금액은 당기순이익의 10%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로조의 주가는 지난 11일 7680원으로 상장 당시 9200원보다 19.79% 하락했다. 이처럼 주가가 부진하지만 창투사가 보유한 지분도 어느 정도 정리가 됐기 때문에 향후 주가적인 측면에서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웅영 인터로조 이사는 “에스브이인베스트먼트에서 보유한 지분 14.8%(79만주) 중 7.9%(42만주)를 블록세일을 통해 정리해 지분이 6.9%(37만주)로 줄었다”며 “이로 인해 물량부담에서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전문 분야인 콘텍트렌즈 사업 부분에서도 인터로조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시장에서의 의미 있는 시장점유율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올해부터 국내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현재 영업사원을 2배 이상 충원했고 판촉비도 늘리는 등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한 인터로조는 올해부터 준비한 일본시장 진출과 함께 내년에 진출하려 했던 중국시장에 대해서도 사업계획을 변경해 올해부터 중국시장 진출도 시작하고 있다. 중국시장은 아직 장기착용렌즈가 많이 보급화 되고 있어 장기착용렌즈에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웅영 이사는 “현재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에이전트와도 이야기가 거의 완료된 상태다”며 “아직 시장규모는 크지 않지만 가격경쟁력과 우수한 품질로 어필한다면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로조는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당시 모인 공모자금을 아직 사용하지 않고 있다. 이는 내년부터 착수해 내후년 초까지 신공장 증설에 120억원을 투자하기 위해서다.

현재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본사 공장 인근부지를 매입해 신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며 생산 기계는 3~4개 라인을 확충할 예정이다. 신공장이 완공된다면 700억원 가량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노시철 대표는 “신 공장에 풀 라인 공정을 확충하지 않는 이유는 콘텍트렌즈 업계 특성상 공장라인을 어느 정도 만들어 놓으면 향후 매출액을 보며 추가적으로 쉽게 라인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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