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을 찾아서] 애널리스트가 본 인터로조

입력 2010-11-2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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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마진 지속...장기투자 땐 알찬 결실

▲이병준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인터로조는 안구용 콘텍트렌즈 제조 전문업체이다. 지난 2000년 설립돼 1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미 FDA와 유럽 CE 등 글로벌 주요 지역 내 식품의약 허가기구의 공급 허가를 얻은 기술력이 기반 된 기업이다.

2001년 매출 4억원에 불과하던 회사는 2009년 141억원을 기록했으며 특히 2006년에 현재 공장이 위치한 평택시 모곡동으로 자리를 옮긴 후 2007, 2008 및 2009년 매출액성장률이 각각 30.8%, 57.4%, 31.8%를 기록할 만큼 급속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인터로조는 2010년 3분기 가동률이 86.1%에 이를 정도로 생산시설이 포화 상태에 있다. 2010년 7월 28일 상장한 인터로조는 신주 모집으로 121억원이 유입되었으며, 이 자금을 바탕으로 2011년 초 생산시설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증설 완공 시 인터로조의 최대 생산규모는 기존 연 300억원에서 7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동사는 3개월 이상 착용 가능한 소프트렌즈가 전체 매출 중 49.5%를 차지하는 등 인터로조는 장기 착용 렌즈를 주 매출원으로 제조해왔다. 하지만 전세계 렌즈 시장 중 80% 이상이 1개월 이내 착용가능 렌즈일 정도로 세계 시장은 단기렌즈 위주로 편성되고 있다.

인터로조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신설공장을 단기착용렌즈 전용으로 가동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46개국 딜러 중 일부가 인터로조의 단기렌즈 생산을 요청하고 있다는 점과 향후 인터로조의 글로벌 매출 주요 3대 축(한국, 일본·중국, 미주·유럽 등 기타)으로 결정한 지역 중 한 곳인 일본의 원데이렌즈 소비 비중이 높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인터로조의 단기렌즈 사업 성공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된다.

인터로조는 올해 급속한 환율 하락과 중국 지역 내 공급하던 반제품을 완제품으로 교체해 공급하면서 발생한 매출 지체 등으로 상장 시 발표했던 매출액 200억원 목표는 달성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영업이익률 40%대 유지와 순이익률 30%대의 고마진 추세는 유지될 전망이며, 내년 일본 본격 진출과 2012년 신설 공장 완공 등으로 성장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따라서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알찬 결실을 맺을 수 있는 종목이라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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