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기습적 금리인상 여파로 전날 밤 뉴욕증시에 이어 아시아 증시까지 출렁이고 있다.
일본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07.59포인트(2.18%) 빠진 9331.86, 토픽스 지수는 15.42포인트(1.85%) 떨어진 818.31로 20일 오전 거래를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1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19분 현재 전날보다 45.03포인트(1.50%) 하락한 2956.82로 3000선이 무너졌다.
같은 시간 싱가포르 증시의 ST 지수는 3159.94로 32.35포인트(1.01%) 하락했고 홍콩 증시의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456.15포인트(1.92%) 급락한 2만3307.58을 기록 중이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8048.89로 전일 대비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은행 예금과 대출금리를 20일부터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1년 만기를 기준으로 예금금리의 경우 2.25%에서 2.5%로, 대출금리의 경우 5.31%에서 5.56%로 각각 오른다.
이번 금리인상은 2007년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업종별로는 중국의 수요 둔화 우려로 자원관련주와 건설주, 기계주 등이 하락률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을 최대 고객으로 두고 있는 광산업체인 BHP빌리턴과 리오틴토가 각각 1.43%, 2.45% 하락했다.
캐논과 도요타 자동차는 2%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부동산 업체인 차이나반케와 폴리부동산은 6%대 급락하며 관련주의 하락을 이끌고 있다. 페트로차이나도 2.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