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일산 킨텍스에 복합쇼핑몰

입력 2010-09-27 10:51 수정 2010-09-2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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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단독 출점 계획 변경...지역1번점 전략 바뀌나

신세계가 고양시 일산 킨텍스(KINTEX) 용지에 복합쇼핑몰 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신세계가 '업태별 핵심가치 집중화 전략'의 일환인 '지역 1번점 전략'과 함께 최근 대세로 자리잡은 '복합쇼핑몰' 사업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27일 신세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최근 임원회의를 통해 일산 킨텍스 땅 2만8628㎡에 '이마트'만 출점시키기로 한 계획을 바꾸고 복합쇼핑몰 형태로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정 부회장은 "(킨텍스 부지에)백화점 뿐만 아니라 쇼핑 매장과 즐길거리가 있는 복합쇼핑몰 형태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신세계 관계자는 밝혔다.이에 따라 신세계 측은 백화점은 물론 이마트와 영화관, 전문쇼핑상가 등 다양한 테넌트(Tenant)를 확보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부지 면적이 넓어 문화센터나 극장, 전문쇼핑매장 등의 테넌트 확보 차원에서의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세계 백화점이 이곳에 함께 들어설지 여부는 미지수다. 이 관계자는 "이마트가 들어서고 이와 함께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테넌트를 확보하는 차원의 복합쇼핑몰 형태이지 백화점을 들어서게 하라는 지시는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업계에서는 신세계의 백화점을 제외한 복합쇼핑몰 검토에 대해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세계가 소유한 땅은 복합쇼핑몰을 개발하기에 충분하기 때문에 백화점을 배제하면 마땅히 채울 만한 컨텐츠가 있느냐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복합쇼핑몰에 꼭 백화점이 들어서라는 법은 없지만 그 넓은 땅에 할인매장과 영화관, 쇼핑상가, 식당 등만 채워넣으면 경쟁력이 부족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지난 8월 현대백화점과 홈플러스, 메가박스, 쇼핑상가 등이 함께 들어선 '레이킨스몰'은 신세계가 개발할 부지에 비해 약 5300㎡나 작지만 백화점까지 들어서며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유통맞수인 롯데백화점도 지난 8월 청량리점을 복합쇼핑몰로 전환시켰고, 현대백화점도 향후 개점할 곳을 대부분 복합쇼핑몰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한편 신세계가 일산 킨텍스 용지에 복합쇼핑몰을 개발하게 되면 레인킨스몰과 채 500m 떨어지지 않는 곳에서 영업을 하게 된다. 게다가 주변에 롯데백화점 일산점도 위치해 있어 경기서북부를 중심으로 유통 3사가 모두 들어서게 돼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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