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표ㆍ기업실적 호조에 뉴욕증시 일제 상승

입력 2010-08-18 06:12 수정 2010-08-18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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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1.01%↑, 나스닥 1.26%↑, S&P 1.22%↑

뉴욕 증시는 17일(현지시간) 경제지표 개선과 기업들의 실적호조로 미국 경기회복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돼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03.84포인트(1.01%) 상승한 1만405.8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57포인트(1.26%) 오른 2209.44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092.54로 13.16포인트(1.22%) 올랐다.

이날 뉴욕 증시는 제조업 지표의 개선 및 생산자물가 상승으로 디플레이션에 대한 불안감이 약화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날 지난 7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보다 증가폭이 2배 웃돈 것이다.

전체 산업생산의 75%를 차지하는 공장생산이 지난달 자동차 생산 호조에 힘입어 1.1% 증가했고 유틸리티생산은 전월의 2.3% 급증에 이어 지난달에도 0.1% 늘었다.

석유채굴을 포함한 광업생산은 전월 대비 0.9% 증가했다.

케빈 로건 HSBC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부문은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속도는 점차 느려질 것”이라며 “경기가 앞으로도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노동부가 집계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4개월만에 처음으로 올랐다. 수치는 전문가 예상과도 부합했다.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3% 오르며 연중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러셀 프라이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미 경제는 디플레이션 위험에서 벗어날 것”이라며 “PPI 상승은 연준이 경기회복에 초점을 맞추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7월 주택착공 건수는 연율 54만6000건으로 전문가 예상치인 56만건은 밑돌았지만 전월 대비 1.7% 늘면서 3개월만에 증가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주택신축 허가건수는 전월 대비 1.1% 감소한 56만5000건을 기록하며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지만 다른 지표 및 기업실적 호조로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기업들이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한 것도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세계 최대 유통기업 월마트는 지난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3.6% 증가한 36억달러(주당 97센트)를 기록하고 매출도 전년에 비해 2.8% 늘어난 1037억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월마트는 올해 실적전망도 주당 4.05달러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해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4달러 순익을 소폭 웃돌았다.

미국 최대 건자재 유통업체 홈디포도 시장 전망인 주당 71센트 순익을 웃도는 주당 72센트 순익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월마트가 1.21% 올랐고 홈디포는 3.40% 급등했다.

존슨앤존슨(J&J)은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주식 매입을 늘렸다는 소식에 2.09% 상승했다.

세계 최대 비료업체 포타쉬는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빌리턴이 인수합병을 제의했다는 소식에 27.66% 폭등했다.

경쟁사인 모자이크가 8.74%, 애그리엄이 4.58% 각각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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