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들이 국내외 실적 기대감에 사흘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한국거래소 '투자자동향 잠정집계' 따르면 21일 외국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040억원을 순매수했다. 전일 뉴욕시장 장 마감후 전해진 애플의 '어닝서프라이즈' 소식이 투심을 자극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제조업, 철강금속을 집중매수한 가운데 운수장비, 보험, 음식료업, 전기가스 등을 사들였다. 반면 골드만삭스 실적악화 소식에 금융업에서는 매물을 출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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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로는 삼성전자(1387억원)와 현대제철(596억원), 포스코(323억원), LG화학(240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깜짝실적'에 따른 하반기 IT업황 호조 기대감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2.38% 상승, 사흘만에 주가 80만원을 회복했다.
반면 LG디스플레이(300억원)와 우리금융(276억원), 현대중공업(251억원), LG(248억원), 대한항공(200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 실적악화 우려에 외국인들의 경계매물이 쏟아지며 0.41% 하락했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들은 코스닥시장에서 하루만에 '팔자'로 돌아서며 1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IT종합, IT H/W, IT벤처 등 IT관련주들을 집중적으로 팔아치웠다. 반면 유통, 제약, 기타서비스 등은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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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로는 OCI머티리얼즈(21억원)와 네오위즈게임즈(16억원), 서울반도체(16억원), 크루셜텍(13억원), 손오공(6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OCI머티리얼즈는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출회에도 불구하고 태양광 사업 확대에 따른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감에 개인들의 '사자'가 이어지며 0.17% 상승했다.
반면 실리콘웍스(30억원)와 다음(10억원), 셀트리온(8억원), 주성엔지니어링(6억원), 웹젠(6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실리콘웍스는 아이패드 수혜 기대감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4.02%나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