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의 저주 언제부터 시작?..우리나라도 경험해

입력 2010-07-0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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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2010 남아공 월드컵 8강 브라질 네덜란드 전에서 브라질이 패하면서 '펠레의 저주'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펠레의 저주는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우리나라도 경험한 적이 있다. 펠레는 독일월드컵 직전 대한민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은 16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펠레의 징크스에 익숙한 대한민국의 네티즌들은 2006년에는 펠레를 인터뷰하여 긍정적인 예측을 얻어낸 언론매체를 성토했었다. 공교롭게도 펠레의 저주는 적중해 대한민국은 결국 조별 리그 최종전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패한 후 3위로 떨어져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는 나이지리아와 아르헨티나가 16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했다. 같은 조에 있는 대한민국은 언급하지 않았다. 부정적인 2010년의 펠레의 예측에 대해 누리꾼들은 길조라며 환영했다. 결국 올해는 승점 4점을 얻어 조 2위로 원정 첫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거슬러 올라가 펠레의 저주는 1966년부터 시작됐다. 그는 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자신이 속한 브라질이 우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브라질은 조별 리그 1승 2패라는 사상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며 탈락했다. 전 대회 우승 팀이 1라운드에서 탈락한 것은 1950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이탈리아가 스웨덴에 밀려 사상 최초로 1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한 이후 16년 만의 일이었다.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는 콜롬비아와 독일을 우승후보로 꼽았고 브라질은 우승 가능성이 없다고 혹평했다. 콜롬비아는 조별 리그에서 탈락했고 독일은 8강전에서 불가리아에게 졌다. 오히려 우승 가능성이 없다던 브라질이 승부차기 끝에 이탈리아를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미국전에서 자책골을 넣은 콜롬비아의 수비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는 귀국 후 살해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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