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 글로벌 더블딥 우려.. 일제 급락

입력 2010-06-3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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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가 전날에 이어 일제히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와 함께 세계 최대 경제국인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하락으로 세계 경제에 대한 더블딥(이중침체) 우려가 증폭되면서 리스크 회피 움직임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증시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4.13포인트(2.13%) 급락한 9366.54, 토픽스 지수는 12.70포인트(1.49%) 떨어진 839.49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225와 토픽스 두 지수는 모두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한때 223포인트 내린 9347로 2009년 12월 1일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22분 현재 전일 대비 19.99포인트(0.82%) 내린 2407.06을,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163.74포인트(0.81%) 하락한 2만85.16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06.34포인트(1.43%) 떨어진 7317.23을, 싱가포르 증시의 ST지수는 2811.85로 전날보다 18.49포인트(0.65%) 내렸다.

이날 증시 하락을 이끈 주범은 미 민간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6월 소비자신뢰지수였다.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52.9를 기록, 시장의 예상치인 62.5를 크게 밑돌았다. 전월 소비자신뢰지수도 62.7로 하향 조정됐다.

또 6개월 후의 고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16%로 전달의 20.2%에서 크게 낮아져 이번 주말 발표되는 6월 고용지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전날 중국의 4월 경기선행지수가 당초 1.7% 상승에서 0.3% 상승으로 5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향 조정된 것도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이와이증권의 아리사와 쇼이치 리서치센터 소장은 “미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안도감이 무너지고 있다”며 “미 고용통계 발표를 앞두고 리스크 회피 움직임이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적 경기 후퇴 조짐에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면서 BHP빌리턴이 2.5% 하락, 자원주의 동반하락을 이끌었다.

전날 19개 원자재 종목으로 구성된 로이터ㆍ제프리 CRB 지수는 2.8% 하락해 작년 8월 14일 이래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구리 값은 5.2%, 국제유가(WTI 기준)는 3% 내렸다.

엔화가 달러에 대해 강세를 시현하면서 도요타 캐논 등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도 1% 이상 미끄러졌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격은 유로당 107엔대, 달러에 대해서는 88엔대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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