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브라질 "6회 우승 몸 풀렸다"

입력 2010-06-21 13:05 수정 2010-06-2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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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국민들은 자국 대표팀이 20일(이하 현지시간) 열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G조 조별리그 2차전 코트디부아르와의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두자 6회 우승을 향한 기대감으로 한껏 달아올랐다.

브라질 국민들은 일요일인 이날도 상파울루, 리우 데 자네이루, 벨로 오리존테, 포르토 알레그레 등 대도시별로 마련된 대형 스크린 앞에서 대표팀을 응원했으며, 골이 터질 때마다 폭죽을 터뜨리고 부부젤라를 불며 열광했다.

▲브라질의 실바와 엘라노 선수가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리우에서는 무더운 날씨를 맞아 수천명의 축구팬들이 코파카바나 해변을 가득 메운 채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축구팬들은 특히 대표팀이 지난 15일 북한과의 첫 경기에서 고전 끝에 2-1로 승리했던 것과는 달리 이날 경기를 비교적 쉽게 풀어가자 "6회 우승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다"며 흥분했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채 브라질리아 대통령 관저에서 경기를 시청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은 "대표팀의 남아공 월드컵 두 번째 승리를 축하한다"면서 16강 진출을 확정한 이날 경기 결과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앞서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북한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브라질 대표팀이 더 나은 모습을 보였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낸 바 있다.

현지 언론은 대표팀 간판선수인 카카(스페인 레알 마드리드)가 억울하게 퇴장당한 사실에 유감을 나타내면서도 포르투갈과의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한 사실을 높이 평가했다.

현지 언론은 대표팀의 경기력이 대회가 진행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월드컵 통산 6회 우승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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