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회복 속도 실망..뉴욕증시 장 막판 하락

입력 2010-06-10 06:30 수정 2010-06-10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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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41%↓, 나스닥 0.54%↓, S&P 0.59%↓

뉴욕 증시는 9일(현지시간) 미 경기 회복세가 유럽 재정위기로 지연되고 있다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분석에 실망해 일제히 하락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0.73포인트(0.41%) 하락한 9899.2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72포인트(0.54%) 내린 2158.85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055.69로 6.31포인트(0.59%) 하락했다.

이날 증시는 중국의 수출호조 관측과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낙관적 발언 호재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다.

로이터는 이날 비공식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5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50%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유럽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성장세가 견고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회복됐다.

버냉키 의장은 전일 “더블딥(이중침체)은 오지 않을 것으로 본다”는 발언에 이어 이날 미 하원 예산위원회에서 “미국 경제가 올해와 다음해 경기확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금융시장의 안정이 계속된다면 유럽 재정위기가 미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금융시장 안정과 경제성장을 위해 필요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증시는 장중 1만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연준의 베이지북 발표에 대한 실망감이 확산되면서 장 막판 하락 반전했다.

베이지북에서 연준은 미국 12개 지역 전역에서의 경제활동이 계속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12개 지역이 모두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것은 지난 2007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일부 연준이 유럽 재정위기가 미 경기 회복세에 영향을 줄 것이고 이에 따라 미 경기가 빠른 회복속도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에 더 주목했다.

영국 석유업체 BP가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태 수습을 위해 배당금을 줄일 것이라는 우려에 폭락하면서 에너지주가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BP가 16% 폭락했고 미 최대 석유업체인 엑슨모빌이 1.97% 하락했다.

유출사고가 일어난 멕시코만 유전 지분 25%를 갖고 있는 석유개발 전문기업 애너다코 페트롤리엄도 19%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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