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길태 사형 구형 (사건일지)

입력 2010-06-0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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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여중생 납치ㆍ성폭행범 김길태(33)에게 사형이 구형됐다. 그러나 김은 법정에서 끝까지 범행을 부인하며 검찰 구형에 불만을 나타냈다.

검찰은 "피고인이 타인의 비난에 대해서는 반항적이면서도 다른 사람의 고통이나 슬픔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는 데다 특히 여성에게 매우 적대적으로 재범의 가능성이 크다"며 "피해자의 고통이나 유족의 슬픔을 고려할 때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하거나 제거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에 대한 선고공판은 25일 오전 10시 부산지법 301호 법정에서 열린다.

□김길태 사건일지

▲2월24일 밤9시쯤 부산 사상구 덕포동 이 모 양(13) 집에서 실종.목욕탕에 외부침입 흔적으로 발자국 발견.

▲3월2일 김길태 공개 수배 돌입. 전단 100만장 배포.

▲3월3일 경찰 이 양집 인근 3~40m 떨어진 빈집에서 김길태 발견했으나 놓침.

▲3월6일 밤 9시20분쯤 이 양 이웃집 권 모 씨(66) 집 옥상 물탱크 안에서 이 양 시신 발견.

▲3월9일 이 양 영결식. 해운대 실로암묘원에 안장. 경찰 천5백 명의 형사 동원 덕포 시장 등 일대 집중 수색.

▲3월10일 오후 3시. 김길태 덕포시장에서 형사 체포조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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