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 그리스 우려.. 스톡스600 6주래 최대폭 ↓

입력 2010-04-09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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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 증시는 8일(현지시간) 그리스의 재정 위기가 재부상한 가운데 일제히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1%로 동결했음에도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일파만파 번지면서 투자 심리는 급격히 얼어붙었다.

이날 유럽대표 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0.9% 하락한 266.28으로 6주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0.86% 하락한 5712.70, 독일 DAX 30 지수는 0.81% 내린 6171.83, 프랑스 CAC 40 지수는 1.20% 하락한 3978.46로 거래를 마쳤다.

그리스의 국채 수익률과 크레디트 디폴트 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사상 최고수준을 경신하면서 이날 유럽 증시에 직격타를 가했다.

CMA 데이터 비전에 따르면 이날 CDS 시장에서 그리스 국채의 CDS 스프레드는 16.5bp(베이시스 포인트, 1bp=0.01%) 상승해 430bp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리스 증시의 아테네종합지수가 3.1% 급락한 가운데 그리스국립은행은 7.3% 폭락하며 은행주의 동반하락을 부추겼다. 크레디아그리콜, 소시에테 제네랄, UBS, 도이체방크등은 3% 이상 떨어졌다.

ECB와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은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장 클로드 트리셰 ECB총재는 이날 금리 동결을 발표하면서 "ECB는 그리스에 대한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공동 지원방안을 지지한다면서 그리스가 디폴트에 근접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으나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한편 금속가격 하락으로 광산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 빌리턴은 1%, 리오틴토는 2.1% 하락했다. 이날 런던시장에서 구리 가격은 이틀째 급락했다.

폴크스바겐과 포르쉐는 각각 3.6%, 2.5% 떨어졌다. 폴크스바겐에 의한 포르쉐 인수 계획과 관련해 세금이나 법률상의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런던 소재 옥토퍼스 인베스트먼트의 데이브드 크로포드 펀드매니저는 “지금까지 유럽증시가 예상을 웃돌았기 때문에 언젠가는 조정 움직임이 나올 줄 알았다”면서 “그리스 문제로 인해 유로존은 미국만큼 매력적이지 않다. 유럽의 경기회복은 늦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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