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혁 회장 "창업주 유지 받들겠다"

입력 2010-01-26 16:27 수정 2010-01-2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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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가 화합 메신저 될까...재계 관심

"현대종합상사가 다시 우리 현대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정몽혁 회장(사진)이 26일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 선영을 찾아가 한 말이 의미심장하다. 재계 일각에서는 "현대가의 옛 영광찾기와 맥이 닿아 있다"고 받아들인다.

그래서인지 정몽혁 회장은 현대종합상사 본사에서 임직원 결의대회를 마친 후 뒤 곧바로 팀장급 이상 전 간부사원들을 대동하고 창업주의 선영을 찾아갔다.

정몽혁 회장은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가장 아꼈다는 넷째 동생 정신영씨의 아들이다. 무엇보다 현대종합상사를 인수하면서 정몽혁 회장은 사촌형인 현대기아차그룹 정몽구 회장과 현대중공업 정몽준 대주주, KCC 정몽진 회장을 두루 찾아가 이들의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사촌형제들 사이에 일정한 교감을 형성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현대종합상사가 현대그룹의 모태라는 점에서 정몽혁 회장이 소위 '형제의 난'으로 계열 분리된 현대가에서 2세 오너들 사이에서 교집합을 찾아 낼 수 있는지도 관심이다. 현대종합상사가 상사 업무의 특징을 살려 전방위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면서 사업적으로 계열사간 협업모델을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몽혁 회장은 현대 창업자의 선영에서 "명예회장님께서 수출입국의 큰 과제를 맡겨 출범시키셨던 현대종합상사가 그동안 은행관리와 워크아웃 돌입으로 멀리 떠나 있다가 다시 우리 현대의 품 안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회장님께서 현대종합상사를 설립하신 취지와 평소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현대종합상사의 오늘과 미래의 모습을 다시 설계하면서 이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자 한다"고 의지도 밝혔다.

구체적으로 현대종합상사가 우리 현대의 품에 다시 돌아와 시작하는 첫해인 올해 '회장님의 유지'를 받들어 현대종합상사를 업계 제1의 기업,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넘버1 종합무역회사'로 일으켜 세우겠다는 포부였다.

이제 막 워크아웃을 공식 졸업한 현대종합상사의 향후 행보에 벌써부터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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