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신기술·신공법으로 차별화 경쟁

입력 2009-09-1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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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트랜스폼 매직거울'...포스코 '가변형 벽체' 개발

건설사들간에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아파트 첨단 신기술·신설계 경쟁이 치열하다.

기존의 기술과 설계로는 수요자들로 부터 외면을 당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에 건설사들은 첨단설비로 무장한 아파트를 속속 개발하고 있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각 건설사와 기술연구원 등에서는 올들어 세계 건설사들과 경쟁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하는가 하면 기존 아파트 설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주거공간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건설 신기술 ''트랜스폼 매직 거울'

현대건설은 최첨단 유비쿼터스 기술을 아파트 현관 거울에 적용,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도록 하는 국내 최초의 최첨단 거울인 '트랜스폼(TRANSFORM) 매직 거울'을 개발해 반포 힐스테이트를 시작으로 시공현장에 적용해 나가고 있다.

이 거울은 기존의 일반 인테리어 거울과 달리 거주자 맞춤형 정보를 직접 표시하고 말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기술로 구성돼 있다.

이미 지난해 국내 최초로 현관문에 최첨단 기술이 구현된 '유비쿼터스 키리스 시스템'을 개발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전기료 부담을 줄인 태양광을 활용한 '온라인 뮤직파고라'를 개발 완료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힐스테이트는 최첨단 IT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구현해 최고의 명품 아파트에 걸맞은 생활환경을 입주민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 더샵 그린에비뉴'는 전용 84㎡ 자녀 침실에 가변형 벽체 설계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거실과 접해 있는 자녀의 침실 벽체를 가변형으로 설계, 투명 미닫이문으로 마감했다. 교육을 주요 컨셉으로 한 아파트인 만큼 부모들이 거실에서도 자녀들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한 배려다.

대림산업은 친환경ㆍ저에너지 건축기술에서도 가장 앞선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실제로 이 회사는 2012년까지 냉ㆍ난방 에너지 소비량을 최소화한 'ECO-3L House(에코 3리터 하우스) 개발 완료'라는 친환경ㆍ저에너지 비전을 대덕 연구단지 내 건축환경연구센터에서 선포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설계를 통해 주택문화를 선도하는 건설사들도 나오고 있다.

▲LIG건설 새로운 아파트 설계법 '뉴욕테마'
 

LIG건설은 미국 뉴욕과 프랑스 파리, 호주 시드니 등 세계 주요 도시의 주택 실내구조를 응용한 신평면을 개발, 오는 10월 분양 예정인 중구 만리동의 '서울역 리가'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84㎡에 총 181가구로 이뤄지며 추석 이후 분양된다.

LIG건설 관계자는 "역세권 아파트인 점을 고려해 미국 뉴욕 등의 주택구조를 테마로 해 맞벌이 또는 1자녀 부부를 대상으로 한 평면설계를 채택했다"고 말했다.

반도건설은 '청라 반도 유보라'에 3면 개방형 입체 설계가 돋보인다. 아파트의 3면이 모두 트여 있어 거실, 침실, 주방 등에서 모두 밖을 내다볼 수 있다. 또 단지 중앙을 터 축구장 2개 크기의 대형 공원을 조성, 삶의 질을 한 층 더 높였다.

이와 관련 건설업계 관계자는 "친환경ㆍ저에너지 건축기술 개발 투자와 연구개발은 절실하다"며 "앞으로 혁신적인 기술 확보가 성패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견 건설사와 대형 건설사들과의 경쟁을 위해 특화된 기술과 설계를 꾸준하게 개발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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