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문화유산' 속으로…어린이박물관 상설 전시 탈바꿈

입력 2024-11-1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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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서 어린이들이 전시를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서 어린이들이 전시를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립중앙박물관 내부에 있는 어린이박물관 상설전시실이 새롭게 탈바꿈한다. 어린이들이 문화유산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이색적인 전시로 꾸며졌다.

18일 박물관은 "'알기(+) 덜기(- ÷) 잇기(×), 문화유산 속 마음'을 주제로 어린이박물관을 새롭게 단장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언론공개회에서 김재홍 관장은 "어린이들이 새롭게 개편한 어린이박물관에서 언어 및 비언어적인 소통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문화유산을 색다른 방법으로 풍부하게 즐기고, 나와 다름에 대한 공감적 이해로 더욱 따뜻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의 포인트는 '감정'과 '마음'이다. 특히 디지털을 활용한 공감각적 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의 정서 발달을 지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서 어린이들이 전시를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서 어린이들이 전시를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물관 관계자는 "문화유산을 감정과 마음이라는 추상적인 주제와 연결해 어린이의 정서 발달을 위한 새로운 융합적 체험전시 기획을 시도했다"라고 설명했다.

전시실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커다란 디지털영상 전시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문화유산을 의인화한 전시물인데, 문화유산의 움직임을 보면서 어떤 마음을 느끼는지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자연을 소재로 한 전시도 눈길을 끈다. 자연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그것을 예술로 승화했던 선조들의 예술적 혼을 느낄 수 있다.

아울러 나의 마음을 문화유산의 색과 모양으로 꾸미고, 여러 생물이 함께 자라는 생태계처럼 다양한 감정들을 만나볼 수 있는 이색적인 체험형 전시들도 마련됐다.

박물관 관계자는 "온몸으로 즐기는 상호작용형 체험 활동은 우리의 생활 속 문화유산을 발견하고, 생각을 확장할 수 있도록 한다"라며 "더불어 모든 감정은 서로 조화를 이루며 함께 존재해야 함을 시사한다"라고 전했다.

박물관은 쾌적한 관람환경 유지를 위해 1일(총 5회) 제한된 인원에 한하여 예약 후 관람할 수 있다. 관람은 19일부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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