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2지구 개발계획 확정…6700가구 주거단지 탈바꿈

입력 2024-11-1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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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2 택지개발지구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월계2 택지개발지구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제1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6월 열람공고에 들어간 '월계2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획안에는 강북지역의 새로운 거점으로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광운대역 물류부지 개발 등 변화된 공간적 여건과 중랑천, 경춘선 숲길 등 환경적 요인을 고려한 계획이 담겼다.

지구단위계획대로 재건축이 추진되면 현재 5000여 가구인 월계2지구는 6700가구 규모로 거듭나게 된다.

월계동 일대는 1930년 성북역(현 광운대역)이 개통되면서 동북부방향의 서울 진입 관문 역할을 하는 지역으로 월계2지구는 1980년대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조성된 택지개발사업지다.

1980년대 후반 준공된 이일대 아파트 단지(미성·미륭·삼호)의 재건축 시기가 도래하고 광운대 역세권 물류부지 사전협상이 진행됨에 따라 서울시는 개발 가이드라인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서울시는 광운대 역세권 물류 부지와 기반시설을 연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 월계2지구는 서쪽은 1호선 철도, 동쪽은 동부간선도로·중랑천으로 단절돼 있다.

광운대 물류부지 개발사업에서 철도와 동부간선도로(중랑천)를 횡단하는 도로 인프라를 신설, 확장함에 따라 이번 개발계획에도 이를 연계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광운대역 일대 여건 변화를 고려해 복합용지를 구획, 기존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했다.

단지 내부에는 상업문화 가로, 생활공유 가로, 단지 연결 가로, 워터프론트 가로 등을 설정했다.

아울러 수변 친화적 주거디자인으로 특화하면서 제3종 주거지역은 120m, 준주거지역은 170m 수준으로 높이를 설정했다.

서울시는 이르면 다음 달 초 재열람공고 후 연말에 지구단위계획을 최종 결정 고시할 방침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월계2지구가 상계·중계와 더불어 강북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광운대역 중심의 새로운 거점으로 재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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