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 개최
최상목 "시장 변동성 과도하게 확대 시, 적극적 시장안정조치 시행"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 실시되는 14일 서울외환시장의 개장시간은 오전 10시다. 기존 오전 9시보다 1시간 늦게 열린다. 마감시간은 익일 오전 2시로 동일하다.
13일 익일 새벽 2시에 거래가 끝나는 마감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97.5원에 장을 마쳤다. 주간 마감가(1406.6원)보다 9.1원이나 하락한 것이다.
이날 외환시장이 늦게 열리는 가운데 정부의 구두개입으로 원·달러 환율이 제한적인 등락을 나타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이날 오전 7시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박춘섭 경제수석,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 부총리는 "미국 신정부의 정책기조 변화와 함께 세계경제 성장·물가 흐름,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관계 기관 24시간 합동점검체계를 중심으로 각별한 긴장감을 갖고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기관에도 "상황별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른 공조·대응체계 유지에 만전을 다하는 한편,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는 경우에는 적극적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신속히 시행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