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달러 강세 속 중국 수요 우려에 급락...WTI 3.3%↓

입력 2024-11-12 07:46 수정 2024-11-12 08: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달러화, ‘트럼프 랠리’에 강세 이어가
중국 10월 CPI 상승폭 둔화에 원유 수요 우려 커져

▲미국 텍사스 미들랜드에서 석유 펌프잭이 작동하고 있다. 텍사스(미국)/AP연합뉴스
▲미국 텍사스 미들랜드에서 석유 펌프잭이 작동하고 있다. 텍사스(미국)/AP연합뉴스

국제유가는 11일(현지시간) 급락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원유 수요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34달러(3.32%) 떨어진 배럴당 68.0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월물 브렌트유는 2.04달러(2.76%) 내린 배럴당 71.83달러로 집계됐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56% 상승한 105.59를 기록했다. 장중 105.70까지 오르면서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달러인덱스는 지난주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가 나온 직후 1.5%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원유는 미국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오르면 유가 하락세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런 가운데 지난 주말 발표된 중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0.3% 올라 4개월 만에 가장 작은 상승 폭을 기록해 중국의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같은 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2.9% 하락하면서 25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부양책 가동에도 내수가 쉽게 살아나지 않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수요 우려 속 공급을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보고서를 내고 비(非)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의 원유 공급이 2025년에 일일 140만 배럴, 2026년에는 일일 9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BofA는 “내년에 비OPEC의 의미 있는 성장과 설득력 없는 중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OPEC+의 증산 없이도 원유 재고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225,000
    • +2.3%
    • 이더리움
    • 4,506,000
    • -0.97%
    • 비트코인 캐시
    • 613,500
    • +2.76%
    • 리플
    • 1,032
    • +3.82%
    • 솔라나
    • 305,200
    • +1.43%
    • 에이다
    • 800
    • +0.5%
    • 이오스
    • 771
    • -1.15%
    • 트론
    • 258
    • +1.98%
    • 스텔라루멘
    • 177
    • -1.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550
    • +15.08%
    • 체인링크
    • 18,970
    • -3.12%
    • 샌드박스
    • 398
    • -2.4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