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엠티, HBM D램 번인 프로브카드 공급…“2D 개발 진행 중”

입력 2024-11-11 11:11 수정 2024-11-1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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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테스트 프로브카드 제조기업 피엠티가 D램 번인 프로브카드의 소량이 고객사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테스트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HBM 전용 2D 프로브카드 개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1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피엠티의 D램 번인 프로브카드 소량이 고객사의 HBM에서 사용됐다.

피엠티 관계자는 “고객사에 D램 번인 제품을 납품하고 있는데 일부가 HBM에도 투입됐다”며 “HBM용 2D 프로브카드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프로브카드는 전공정이 완료된 반도체 웨이퍼에 대한 기능 테스트에 필요한 소모성 부품이다. 메모리용 프로브카드는 다이정렬테스트(Die sort test)와 번인테스트(WBI) 분야로 나뉜다.

고객사에 공급한 제품은 번인 테스트용으로 웨이퍼 레벨에서 만들어서 성능이 떨어지는 핀을 골라내 샘플 검사를 위한 것이다.

이와 함께 피엠티는 HBM용 2D 프로브카드 개발도 진행 중이다. 메모리 시장이 HBM 위주의 흐름이 예상되는 만큼 개발이 필수적이다.

최근 피엠티의 고객사인 메모리 제조기업은 5세대 HBM(HBM3E) 8단과 12단 모두 양산 판매 중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요 고객사 퀄(품질 테스트) 과정상 중요한 단계를 완료하는 유의미한 진전을 확보했고 4분기 중 판매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피엠티가 HBM 관련 프로브카드의 개발이 이뤄지면 공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큰 셈이다.

프랑스 IT 시장조사업체 욜 그룹에 따르면 올해 HBM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50% 성장해 14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급성장하며 HBM도 55억 달러(약 7조 원) 규모로 커졌는데, 올해는 가장 가파른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내년에도 연간 40% 성장으로 199억 달러(약 26조5000억 원) 시장으로 자리 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29년에는 377억 달러(약 50조 원) 규모까지 커지면서 전체 D램 시장을 이끄는 핵심 제품으로 완전히 안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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