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안보경제현안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
대통령실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충돌과 관련해 중동 지역의 현 상황과 정세를 분석하고, 재외국민 및 우리 기업, 파병부대 등의 안전을 점검했다.
대통령실은 24일 '중동 안보·경제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충돌에 따른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는 대통령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이 공동으로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선 중동 지역 재외국민과 파병 부대, 외교 공관 등의 안전을 점검했다. 또 유사시 긴급 철수 대책을 포함한 국민 안전 조치 강화 방안을 검토했다. 향후 상황에 따라 부처별로 필요한 조치도 선제적으로 취해 나가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원유·가스 수급 및 해운 물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중동 지역 불안이 장기화할 수 있고 정세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높은 수준의 긴장감을 가지고 국내외 시장 모니터링을 계속하기로 했다. 이상 징후가 나타날 경우 단계별 대응 매뉴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즉각 시행할 예정이다.
회의에는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인성환 안보실 2차장, 왕윤종 안보실 3차장이 참석했다. 또 김홍균 외교부 1차관, 김수경 통일부 차관,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 이영빈 국방부 기조실장, 윤인대 기획재정부 차관보 등이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