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가 영풍과 손잡고 고려아연의 최대주주로 올라서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해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는 가운데 고려아연 주가가 공개매수가 이상으로 상승 중이다.
13일 오전 9시 18분 고려아연 주가는 전일 대비 19.06% 오른 66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 연합 간 경영권 분쟁이 격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도 공개매수 제시가 보다 더 뛰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전일(12일) 영풍 및 특수관계인 소유 지분 일부에 대한 콜옵션을 부여받기로 했다. 최종적으로 MBK파트너스는 최대주주 그룹 내에서 고려아연 지분을 영풍과 장씨 일가 지분보다 1주 더 갖게 된다.
이에 MBK파트너스는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의 최대주주로서 역할을 하게 되며, 영풍 및 특수관계인으로부터 고려아연에 대한 실질적인 지배주주의 역할을 넘겨받게 되는 구조다.
MBK파트너스는 이날부터 10월4일까지 22일간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돌입하기로 하고 공개매수 가격으로 66만 원을 제시했다. 전일 종가인 55만6000원보다 18.7% 높은 수준이다.
한편, MBK파트너스는 같은 기간 영풍정밀 주식도 주당 2만 원에 최대 43.43%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영풍정밀 주가도 전일 대비 상한가로 직행하면서 1만2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재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 측이 영풍과 MBK파트너스의 자금력을 앞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지분율 경쟁 재점화로 단기간 주가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