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인종차별' 벤탄쿠르 기소…12경기 징계 중징계 받을까

입력 2024-09-1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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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프리미어리그(PL) 토트넘 홋스퍼의 우루과이 출신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손흥민(토트넘)에 대한 인종차별적인 발언으로 중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벤탄쿠르는 6월 우루과이의 한 TV쇼 진행자가 토트넘 선수의 유니폼을 달라는 요청에 "쏘니(손흥민)?"이라고 되물었다. 이후 진행자가 "세계 챔피언의 것도 좋다"라고 말하자 벤탄쿠르는 "아니면 쏘니 사촌 거는 어떤가. 어차피 다 똑같이 생겼다"라고 받아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이러한 발언이 인종차별적이라는 비난이 거세게 일자 벤탄쿠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매우 나쁜 농담이었다. 결코, 당신을 무시하거나 다치게 하려 한 것은 아니었다"고 사과했다. 또 손흥민을 향해 "내가 널 사랑하고, 너를 존중하지 않는다거나 너와 다른 사람들을 상처 입히려고 했던 게 절대 아니라는 걸 알아줘! 사랑해 내 형제!"라고 했다.

이후 손흥민이 벤탄쿠르의 사과를 받아들이면서 사건이 일단락됐다. 손흥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통해 "이미 롤로(Lolo, 벤탄쿠르의 애칭)와 대화를 했다. 그가 실수했고, 그도 자신이 실수했다는 걸 안다"라며 "그는 내게 사과를 전했다. 벤탄쿠르가 공격적으로 무언가를 말하려는 것은 아니었다. 우리는 형제다. 그리고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라며 벤탄쿠르를 감쌌다.

토트넘 역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어떠한 자체 징계도 부과하지 않았다. 하지만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FA는 성명을 통해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언론 인터뷰와 관련된 위법 행위로 FA 규정 E3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벤탄쿠르의 발언은 국적, 인종, 민족 출신에 대한 명시적 또는 암시적 언급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이는 FA 규정 E3.2에 정의된 '심각한 위반'에 해당된다"라고 전했다.

FA 규정에 따르면 E3.1엔 "관계자는 항상 경기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해야 하며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행동해서는 안 된다"라며 "부적절하거나 경기 평판을 떨어뜨리는 행위, 폭력적인 행동, 심각한 반칙, 위협, 욕설, 외설, 모욕적인 언행 또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라고 명시돼 있다.

E3.2 규정엔 "E3.1 규정 위반은 가중 위반이다"라며 "여기엔 인종, 피부색, 국적, 종교, 신념, 성별, 성적 지향, 장애 등 이 중 하나 이상을 명시적 또는 암시적으로 언급한 것이 포함된다"라고 나와 있다.

매체에 따르면 벤탄쿠르는 기소에 대해 19일까지 응답해야 한다. 만약 유죄가 확정된다면 벤탄쿠르는 최소 6경기, 최대 12경기 동안 출장 정지를 당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벤탄쿠르가 만약 기소돼 징계를 받게 된다면 토트넘에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6경기 징계만 떨어져도 최소 한 달 이상 벤탄쿠르 없이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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