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이적설' 손흥민, 토트넘과 재계약할까…전담 기자는 "연장되길 바란다"

입력 2024-09-0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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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후 세리머니를 펼치는 손흥민 (AFP/연합뉴스)
▲득점 후 세리머니를 펼치는 손흥민 (AFP/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에 대해 토트넘의 전담 기자가 계약 연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토트넘 담당인 알라스다이어 골드 기자는 8일(현지시가) 영국 매체 '풋볼 런던'과 질의응답 형식으로 작성된 기사를 보도했다. 여기엔 손흥민의 재계약 관련 내용도 포함됐다.

손흥민은 내년 여름에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연장과 관련된 공식 발표는 없는 상황이다.

이에 최근 막강한 자본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선수들을 쓸어 모으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손흥민의 새로운 행선지로 떠올랐다. 영국 매체 '스포츠 몰'은 7일 스페인의 '피차헤스'의 보도를 인용해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손흥민 영입에 여전히 관심을 보인다"는 제목의 기사를 작성했다. 이적 후보로는 발롱도르 수상자 카림 벤제마가 뛰고 있는 알 이티하드, 손흥민의 롤모델로 알려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알 나스르 등이 꼽혔다.

하지만 골드는 손흥민과 토트넘의 연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골드는 "(손흥민의 계약 연장이) 되기를 바란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구단에 얼마나 큰 의미인지 알고 있다"며 "손흥민은 30대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훌륭한 선수고 스타다. 손흥민도 토트넘의 주장직을 즐기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에 추가 1년 연장 옵션이 있는데, 양측이 원하면 반드시 성사될 계약"이라며 재계약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른 매체도 손흥민의 계약 연장 가능성을 높게 봤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손흥민이 2026년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며 "다만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진 않고, 기존의 연장 조항을 살려서 동행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손흥민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0-0 무승부를 막지 못했다. 다음 경기는 10일 오후 11시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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