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외인 탈출에 또 ‘신저가’…증권가 목표가 9만전자로 ‘뚝’

입력 2024-09-1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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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전날 9000억 순매도…두 달만 주가 25% 급락
3분기 실적 기대치 하회 영향…”영업익 컨센 23% 하회”
증권사 8곳 목표가 낮춰…한투·메리츠·KB·키움·유진 등
“역사적 저점, 과매도 구간…하락 기회로 추천” 조언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불과 두 달 전 ‘신고가’를 찍었던 삼성전자의 주가가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신저가’를 연이어 쓰는 등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10만 전자’를 외치던 증권가도 ‘9만 전자’로 줄지어 목표가를 낮춰 잡고 있다.

12일 오후 1시 12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54% 오른 6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장 중 6만420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쓴 후 소폭 오른 모습이다. 7월 11일 장 중 8만88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썼으나 두 달 만에 고점 대비 25.6% 급락했다.

전날 외국인은 KOSPI 1조351억 원 어치를 순매도했는데, 이 중 삼성전자만 9060억 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미칠 거란 전망에 영향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3분기 실적 컨센서스 매출액은 83조2051억 원, 영업이익은 13조313억 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 삼성전자의 실적이 매출액 79조3000억 원, 영업이익 10조3000억 원으로 시장 컨세서스를 각각 5%, 23%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5조5000억 원에 그쳐 전분기 대비 오히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도체 부문의 실적은 시장 기대를 크게 하회하는 다소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SDC) 실적도 기존 기대를 밑돌고 모바일 경험(MX)·네트워크(NW)도 예상보다 부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달 들어 삼성전자 리포트를 낸 증권사 대부분이 목표가 낮춰 잡고 있다. 목표가도 대부분 기존 두 자릿수에서 한 자릿수로 하향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기존 10만 원에서 9만1000원)으로 낮췄고, 한국투자증권은 12만 원에서 9만6000원으로 하향했다. 이 밖에 메리츠증권(10만8000원→9만5000원), KB증권(13만 원→9만5000원), IM증권(10만1000원→9만7000원), DB금융투자(11만 원→10만 원), 키움증권(12만 원→10만 원), 현대차증권(11만 원→10만4000원) 등 증권사 8곳이 눈높이를 낮췄다.

다만 증권가는 주가가 과매도 구간에 도달한 만큼 매수 기회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HBM 수요는 여전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공급 업체들의 신규 증설도 경기 불안 심리로 인해 미뤄질 전망”이라며 “삼성전자의 주가는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과매도 구간이므로 하락을 기회로 추천한다”고 전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부터 감산을 계속하고 있고 HBM 위주로 생산능력(Capa)을 할당했기 때문에 공급 증가는 2025년에도 제한적”이라며 “조정이 과하다는 판단으로 낮아진 주가를 고려하면 반등 시 업사이드는 충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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