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불러오는 심방세동…일상속 스크리닝으로 조기 진단해야”

입력 2024-09-11 14:29 수정 2024-09-1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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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고혈압 환자 뇌졸중 위험 16% 상승
한국오므론, 혈압·심전도 동시 측정 ‘오므론 컴플리트’ 출시

▲노태호바오로내과 심장&부정맥클리닉 노태호 원장(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이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오크우드프리미어 코엑스센터에서 열린 오므론 컴플리트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고혈압 환자에서 심방세동(AFib) 스크리닝’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오므론헬스케어)
▲노태호바오로내과 심장&부정맥클리닉 노태호 원장(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이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오크우드프리미어 코엑스센터에서 열린 오므론 컴플리트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고혈압 환자에서 심방세동(AFib) 스크리닝’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오므론헬스케어)

국내 심방세동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심방세동은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심방세동 환자는 일반인보다 뇌졸중 발생 위험이 약 5배 증가한다. 그러나 시술로도 근본적인 치료가 어려워 생활 속에서 이를 기록하고 관리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오므론헬스케어는 11일 오전 서울 강남 오크우드프리미어 코엑스센터에서 ‘오므론 컴플리트’의 국내 출시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심혈관질환 예방법과 함께 오므론 컴플리트(Omron Complete) 제품을 소개했다.

이날 ‘고혈압 환자에서 심방세동(AFib) 스크리닝’을 주제로 발표한 노태호바오로내과 심장&부정맥클리닉의 노태호 원장(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은 “심방세동으로 심방이 정상적으로 수축과 이완을 하지 못해 혈전을 생성하고, 이 혈전이 뇌졸중을 일으킨다”라면서 “고령자의 경우 심방세동의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갑작스럽게 위험에 처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국내 심방세동 유병률은 2013년 1.1%에서 2022년 2.2%로 최근 10년간 두 배로 늘었다. 특히 60세 이상 인구의 유병률이 5.7%로 주로 고령자에게 나타나며, 80세 이상의 유병률은 13%에 달한다.

심방세동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은 고혈압이다. 고혈압이 있는 심방세동 환자는 고혈압이 없는 환자보다 뇌경색 위험이 16%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노 원장은 “심방세동 환자 가운데 고혈압 환자의 비중이 80%에 달한다”라면서 “수축기 혈압이 130 미만이면 뇌졸중 위험을 14% 줄일 수 있는 만큼 혈압을 철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심방세동은 발작성으로 발생하면서 빈도가 늘어나고 지속시간이 길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심전도를 통해 심방세동을 진단할수 있지만 이는 하루 24시간 중 불과 10초만 기록되는 한계점이 있다. 전극도자절제술이나 냉각풍선절제술과 같은 시술을 해도 재발이 잦아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 심방세동의 조기 발견은 뇌졸중 위험을 최대 66%까지 줄일 수 있다.

한국오므론헬스케어가 새로 선보이는 오므론 컴플리트는 혈압과 심전도를 하나의 기기로 동시 측정할 수 있는 가정용 의료기기다. 측정 결과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그래프로 저장되고, 이를 의료진과 공유할 수도 있다.

오므론이 일본에서 심방세동 병력이 없는 60세 이상 고혈압 환자 3820명을 대상으로 오므론 컴플리트를 활용해 120일간 심전도를 기록하게 한 결과 약 6%에서 진단되지 않은 심방세동을 검출했다. 또한, 지속성 심방세동이 있는 환자 56명을 대상으로 의료진이 실시한 12유도 심전도 판독 결과와 오므론 컴플리트의 판독값을 비교, 의료진의 측정값과 유사한 정확도로 심방세동과 정상 심장리듬을 식별했다.

▲아다치 다이키 한국오므론헬스케어 대표이사가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오크우드프리미어 코엑스센터에서 열린 오므론 컴플리트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고잉 포 제로(Going for Zero)’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지제공=한국오므론헬스케어)
▲아다치 다이키 한국오므론헬스케어 대표이사가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오크우드프리미어 코엑스센터에서 열린 오므론 컴플리트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고잉 포 제로(Going for Zero)’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지제공=한국오므론헬스케어)

아다치 다이키 한국오므론헬스케어 대표이사는 “순환기 질환은 여전히 전 세계 사망원인 1위로, 뇌혈관 원인의 하나로 알려진 심방세동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오므론 컴플리트를 출시했다”라고 밝혔다.

오므론 컴플리트는 오므론헬스케어의 ‘고잉 포 제로(Going for Zero)’ 비전을 위한 제품 중 하나다. 고잉 포 제로는 질병의 조기 발견과 중증화 방지, 재발 방지를 통해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노자키 다이스케 오므론헬스케어 상품전략기획부장은 “고혈압 환자의 혈압조절 비율은 개선되고 있지만 순환기 환자 발생은 증가 추세인 만큼 혈압 조절만으로는 제로(0) 실현이 어렵다”라면서 “오므론 컴플리트로 고혈압 환자가 매일 혈압을 관리하면서 심방세동도 조기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혈압과 심전도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혈압계 오므론 컴플리트(Omron Complete). (사진제공=한국오므론헬스케어)
▲혈압과 심전도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혈압계 오므론 컴플리트(Omron Complete). (사진제공=한국오므론헬스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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