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中 GEM과 인도네시아 통합 양극재 사업 추진

입력 2024-09-09 10:44 수정 2024-09-0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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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련 전구체 양극재 통합
인니 제련소 지분 확대
제련업 진출…캐즘 승부수

▲이동채(가운데) 전 에코프로 회장이 허개화(오른쪽) GEM 회장, 왕민(왼쪽) GEM 부회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코프로)
▲이동채(가운데) 전 에코프로 회장이 허개화(오른쪽) GEM 회장, 왕민(왼쪽) GEM 부회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코프로)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이 중국 전구체 제조사인 GEM과 인도네시아에서 양극소재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GEM의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지분을 인수해 제련업에 본격 진출한다.

9일 에코프로는 이 전 회장이 에코프로 충북 오창 본사에서 허개화 GEM 회장과 만나 이 같은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에코프로는 최근 이사회를 개최해 이 전 회장을 상임고문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차전지 위기 극복과 미래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현 경영진이 이 전 회장의 경영 복귀를 강력히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업은 제련-전구체-양극재 등 양극 소재 생태계 전반을 포괄할 것으로 예상돼 획기적인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GEM은 인도네시아에 니켈 제련소를 운영하는 한편 전구체 경쟁력도 확보하고 있다.

이 전 에코프로 회장은 “파괴적 혁신 없이 현재의 캐즘(Chasmㆍ일시적 수요 둔화)을 돌파할 수 없다”며 “지난 10년과 GEM과 맺어온 돈독한 신뢰를 기반으로 제련, 전구체, 양극소재를 아우르는 통합시스템을 구축할 사업을 인도네시아에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허 GEM 회장은 “이 전 회장, 에코프로와 10년 동안 협력을 바탕으로 현재의 배터리 소재 사업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한 몸이 되기로 했다”며 “하이니켈 분야의 세계적 강자인 에코프로와 협력을 공고히 하고 기술혁신을 통해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극 소재 산업은 광산, 제련, 전구체, 양극재 등 크게 네 부문의 생태계로 구성된다. 이 중 GEM은 니켈 제련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하이니켈 양극소재에서 세계 1위라는 점에서 두 회사의 협력은 게임 체인저가 될 전망이다.

에코프로는 이와 관련 GEM과 실무작업을 추진할 TF를 구성하고 빠른 시일 내에 사업 구도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에코프로 그룹에서 전구체 사업을 담당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이 전 에코프로 회장과 허 GEM 회장은 GEM이 보유한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공장 ‘그린에코니켈’ 사업을 통해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제련업 진출과 IRA 부합하는 니켈 자원 확보를 지원키로 합의했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에 위치한 ‘그린에코니켈’은 연간 약 2만 톤(t)의 니켈을 생산하는 제련소로 에코프로는 3월 150억 원을 투자해 그린 에코 니켈 지분 9%를 취득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비 중국산 전구체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GEM이 보유한 니켈 제련소 지분 확보를 통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 전 에코프로 회장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제련과 전구체 사업을 모두 영위하는 기업이 돼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서 나오는 전구체는 미국의 IRA 규정에 따라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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